양평경찰서는 최근 ‘버닝썬 사건’ 등에서 확인된 유착비리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시민과 함께하는 100日·100人 반부패 토론회」를 추진 중이며, 7월 29일에 이어 지난 8월 27일 양평군 강상면 소재 ‘다목적복지회관’에서 ‘2차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최영식 문화원장, 방수형 주민참여예산위원장, 박상규 주민자치협의회장, 이교섭 자율방범연합대장, 이천희 양평시장 상인회장과 지역언론인 등 20여명과 강상길 서장을 비롯한 양평경찰서 과·계장 등이 참여하여 2시간 30분에 걸쳐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토론회 취지 설명과 1차 토론회에서 나왔던 의견들과 관련한 경찰의 업무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강상길 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거운 주제이고 말씀하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으겠지만, 냉정하고 허심탄회하게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7년 5개월간 양평경찰의 의무위반 행위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지역특성상 인적네트워크에 의한 업무처리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항상 경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112신고나 경찰관서 방문시 권위적이거나 사무적으로 민원인을 응대한다고 느껴지는 사례가 있다”, “인구가 급증한 양서면 국수리의 파출소 신설이 필요하다”, “경찰에 대한 높은 기대수준에 부응한 내부 감독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어르신 인구비율이 높은 만큼, 문안순찰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 “고소·고발이나 민원 제기시 진행과정을 자주 알려주면 좋겠다”, “이번 토론회에서 진정성 있는 경찰의 모습을 보아 신뢰가 한 단계 더 높아졌는데, 시민청문관제 등 소통창구를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한편, 참석자 중 한 명은 “불행한 일을 겪었었는데, 경찰의 헌신적인 모습과 작은 감사인사조차 거절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었다”며 눈시울을 붉혀 숙연함이 흐르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강상길 서장은 “수렴한 의견들과 질책들은 그 맥락과 행간의 의미까지 잘 새겨서 경찰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앞으로도 청정 양평에 걸맞은 청정 치안을 위해 양평경찰 가족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