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제8차 ACTS신학포럼 개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제8차 ACTS신학포럼 개최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9.04.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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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ACTS 신학포럼이 양평에 위치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부설 신학연구소 주관 아래 지난 422()에 개최되었다. 포럼 주제는 ‘ACTS 신학과 신약신학의 과제였다. 신본주의 · 복음주의 · 아세아복음화라는 설립 이념을 갖고 1974년 교회연합적으로 설립된 ACTS는 신학의 이론과 실천의 모든 분야에서 복음 신앙을 통한 구원이라는 기독교의 중심진리를 의식적으로 강조하면서 각 신학전공 제 분야를 공관’(共觀)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이것은 신학 학제 간의 통합적 연구를 통해 신학의 동일한 목표와 목적을 지향하고 세워나가는 기독교 개신교 신학-신앙 운동이다.

  ACTS 신학포럼은 이 운동의 일환으로 소속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세미나로 매 학기 중간고사 기간 첫 날 월요일에 열리며 이번 봄 학기에 8차 학술모임을 열게 된 것이다.

  이번 포럼은 기독교교육상담학과 안경승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논문은 신학과 소속의 두 신약학자들이 발표했다. 김규섭 교수는 초기 교회 문헌 연구의 관점에서 본 ACTS 신학/신앙운동의 의의라는 제목으로 첫 발제를 하였고, 이어 허주 교수는 신학교육기관으로서 ACTS가 지향해야 할 신약학 분과의 성격과 목적에 대한 제언의 글을 발표하였다.

  김규섭 교수는 학성 한철하 박사의 두 저서인 고대 기독교 사상(1970)21세기 인류의 살길(2003) 사이의 신학적 연속성을 ACTS 신학/신앙운동의 주요 가치인 (1) 죄 사함의 복음, (2) 산 신앙, (3) 교회 연합이란 세 가지 주제로 분석하였다. 김 교수는 이어 2세기 초대교회 문헌인 디오그네투스 서신에서도 이 같은 주제들이 관찰될 수 있음을 논증함으로써 학성 한철하 박사에 의해 주창되고 ACTS 교수진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공동체적 수고가 초대교회 및 성경에 뿌린 박은 신학/신앙운동의 유산이 있음을 논증하였다. 이 논문은 또한 초대교회 문서인 디오그네투스 서신과 신약성경과의 신학적 연속성의 연결고리를 추적함으로써 신앙의 규칙이 어떻게 전승되었는가를 잘 보여주기도 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 허주 교수는 서구 성서학의 흐름을 해석학적 관점에서 조망한 후 신학교육기관으로서 ACTS가 추구해야 할 신학의 분과로서 신약학의 제언과 사명을 다섯 가지로 제안하였다. (1) 바른 성경관에 기초한 성경주해 중심의 신약성경신학, (2) 교향곡적 신약성경신학, (3)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 및 구원론 중심적 신약성경신학, (4) 통합적이면서도 연계학문적 신약성경신학, (5) 종말론적이며 선교적 일상생활을 섬기는 신약성경신학. 무엇보다 허 교수는 하나님 말씀으로서 성경의 권위에 정초한 신약학을 학문적 전제로 분명히 해야 할 것을 주지하였다. 이런 접근은 개혁-복음주의적 성경신학의 해석적 프레임 안에서 신약학을 의미하며, 신학의 다른 분야들 상호간의 소통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으로, 특히 구약학과 의식적이면서 더욱 유기적 관련 아래 연구되어야 할 당위성을 상기시켰다.

  각 논문 발표에 대해 조직신학 한상화 교수와 구약학 이한영 교수의 논평이 있었고, 참석한 교수들과 학생들의 질의가 오고갔다. 다양한 교단과 교파의 배경을 갖고 ACTS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 재학생들을 비롯한 학부생들 및 동문들의 참여가 더하여 짐으로 ACTS 신학포럼이 발전하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201910월 가을학기에는 ‘ACTS 신학과 동성애란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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