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최병애씨 가족 체험기
농촌관광-최병애씨 가족 체험기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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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여름휴가를 경기 양평 신론리 마을에서 보내고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도시생활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농사와 농촌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농촌관광의 최대 매력”이라는 최병애 두산아파트 부녀회장(45·서울·가운데)은 “아이들이 책에서 보고 학문으로 배웠던 것들을 하나하나 직접 해보며 농촌문화의 경험을 넗혀 가는 데 대해 부모들도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밭에서 흙을 뒤져 감자를 캐고 시냇물에 씻어 강판에 갈아 부침을 만들거나 찹쌀로 밥을 지어 떡메로 두드려 인절미를 만드는 등 농사와 문화체험을 가장 신기해 해요. 도시에서는 해볼 수 없는 가재나 송어잡기, 그네타기, 뗏목타기 등 농촌만의 재밋거리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3년 전 아이들 친구 몇가족과 처음 이 마을을 찾았는데 어느새 고향 같이 느껴진다”는 최부녀회장은 “주위 사람들에게 마을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인터넷과 매스컴의 영향으로 농촌관광의 좋은 점이 많이 알려져 해마다 마을을 찾는 가족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부녀회장은 “마음이 맞는 가족과 가을철에 김장을 마을에 담가놓고 겨우내 가져다 먹는다”며 “도시민이 농촌마을이나 농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여름 한철뿐 아니라 사시사철 필요한 먹을거리를 공급받고 휴가를 보내는 등 도시와 농촌이 서로도와가며 살아가는 사회적 풍토가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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