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계속 이어져 결실 얻어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계속 이어져 결실 얻어야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8.04.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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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상간에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통일의 대장정 이제부터 시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치었다. 사전에 충분한 조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어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하루 종일 열린 남북의 정상들의 만남이 순조롭게 마치게 됐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분단의 상징이던 휴전선에 위치한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했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에도 합의해 정상회담 상설화도 첫발을 떼게 됐다고 본다.

  두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313항으로 이뤄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두 정상은 선언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 앞으로 대화를 통하여 이루어야 할 과제라고 본다.

  남북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올해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공조 발판을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정기적인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적지 않은 남북관계의 변화와 함께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두 정상이 차기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결정하고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연 것은 남북 사이에 정상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교류와 소통을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정상이 민족경제 균형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기존에 합의한 모든 남북 사업과 경의선 등 철도 연결도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점차 풀리면 추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이나 청사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등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도 활발하게 재개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8·15 광복절 계기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은 고령의 이산가족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는 현실에서 반가운 일이다.

  두 정상은 아울러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장성급 군사회담을 여는 등 군사 당국자 회담을 수시 개최키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 상호 심리전도 모두 중단하고, 장비를 철수해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구축한다. 개성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 8·15 이산가족 상봉과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에도 합의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 답례로 평양을 방문키로 하면서 6개월여 만에 연내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가을철에 개최될 전망이다. 판문점과 평양, 서울을 오가며 정상회담이 상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북의 두정상이 MDL을 사이에 두고 처음 만났다. 이어 두 정상은 악수를 한 채 함께 MDL을 넘나들며 남측과 북측에서 각각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MDL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남북 두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범하게 넘어가는 '통큰' 결단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야당 역시 비판할 것은 날카롭게 지적하더라도 남북 평화와 한반도 공동번영을 위해 대승적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이 어쩌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성장정체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도 정체의 늪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게 될 경우 남북 경제협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섬유, 철강, 건설, 통신 등 경협이 활성화할 경우 정체에 빠진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정상회담 뒤에도 정치 일정은 숨 가쁘게 돌아간다. 현재 처해진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통큰 결단과 민족과 겨레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방향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앞으로 다음 달아나 6월초에 개최될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모든 일정들이 한반도 평화와 정치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도 남북의 두 정상들이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들이 계속되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북미회담도 좋은 성과가 도출되기를 아울러 바라고 기대한다.

 글쓴이/ 정병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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