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개관 6주년 기념 겨울프로젝트전 개최
양평군립미술관 개관 6주년 기념 겨울프로젝트전 개최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7.12.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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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현대미술가들 양평에서 겨울나들이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마감하면서 양평군립미술관(관장 류민자)의 6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THE PASSION(열정)展 2017.12.15.-2018.2.18.은 개관 당시 2011년의 마법의 나라 양평에서 부터 2012년의 빛나는 양평, 2013년의 꿈의 나라 양평, 2014년의 행복의 나라 양평, 2015년은 생각하는 빛, 2016년의 우리시대 유산展에 이어 또 다른 가능성으로 이어가는 특화된 기획전시 프로그램이다.

  양평군립미술관이 시각 예술가들의 전략적(戰略的) 전시활동을 계도하기 위해 기획된 3개의 프로젝트 전시를 하나의 THE PASSION(열정)이란 주제에 통합한 전시이다. 일찍이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창작하여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 온 두 원로작가를 초청하여, 창작배경과 지역문화 속에서 창작활동을 짚어보고 시각예술의 본질本質, 근원根源의 영역에 좀 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또한 同時代 現代美術家들을 招請하여 지역미술과 수평적 활동을 도모하고 현대한국미술의 오늘과 내일의 점철과 위상을 확장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으로 향하는 빛의 예술가들의 실험성들은 일찍이 군립미술관이 추구해 왔던 창의미술 즉, 인터렉티브아트(Interactive Art)를 비롯한 영상미디어 설치로 펼쳐지며 양평군민들의 문화향유 신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양평으로 화가들이 소소하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80년 후반부터이다. 스스로 창작예술자생의 길을 찾아왔던 것으로 볼 때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로 인하여 미술인 단체가 생겨났고 다양한 형식으로 전시를 열어오면서 지역미술문화를 확장시켜 온 것이다. 드디어 2011년 12월 16일 겨울, 양평군립미술관이 개관하면서 현대미술의 중심이 양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중앙집권적인 전시 활동에서 지역으로 확장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현상을 상기하며, 지금, 지역이라는 현재 지점에서 또 다른 가능성의 영역을 탐구하는 시각예술의 진화(進化)와 확산(擴散)에 기인하고자한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볼 때, 이번 개관기념 기획전시는 현대한국미술의 전환기적 발자취와 존재적 가치를 돋보이게 함으로써 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 하나는 양평 지역작가들의 우수성과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것 즉, 'The Area of Colloquy'이란 상징적 의미를 확장하고자 하며 또 하나는 동시대 현대 한국미술가들이 추구해 온 개념미술과 함께 공감의 확장을 지향하고자하였다. 이들 작가들은 국내외 크고 작은 비엔날레(Biennale) 또는 프로젝트(project)에 초대되어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들로서 아트페어(Art Fair)나 아트마켓(Art Market)의 일반 경향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내부의 발언과 표현에 충실하며 고유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고 자유로운 조형언어를 개발하는데 자족해왔던 것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인식하려는 동시대 현대문화속에서 예술가적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성찰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2017 미술여행-4,겨울 프로젝트 THE PASSION전에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과 동시대 현대 한국미술작가들을 초대하여 그 열정을 보고자했다.

  2017 미술여행-4, 겨울 프로젝트와 연계된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은 2012년부터 자생적으로 시작, 현재까지 프로젝트 형식의 연대와 협력 속에 창의적이고 완숙된 작업 활동을 모토로, 선후세대간 유대감을 나누어온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배동환(서양화가), 홍용선(한국화가)등 2명을 초대, 개인전형식을 빌러 전시하게 되는데 작가들은 예술의 본질적 요소들을 통하여 개별 예술가의 고유성이 구현될 수 있기를 열망하는, 보다 혁신적인 창작과 실험을 시도하는 시각예술가의 고귀한 존재적 완숙미를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동시대 현대한국미술전은 오늘날 현대한국미술의 성장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온 미술가(1932-1951년)를 중심으로 기획된 전시로, 작가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기존의 규정과 전통, 권위와 대척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을 향하여 기본적인 조형의 행위를 생각하고, 형식을 선택하여, 창작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창작에 관한 서술적 가치가 오늘날에 와서도 독자적 예술의 특징으로 정착, 또 다른 창작행위의 가능성에서 탐색해야한다는 데에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지층 전시공간과 슬로프 공간의 Light Now전은 한국현대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는데 중요한 전시가 되고 있다. 작가들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하나의 창작예술, 즉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와 움직이는 미술(Kinetic Art)등을 통해 Light now는 현대미술이 진화되었음을 보여주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매체활용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에게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지역미술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지역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참여미술의 확장성 행위로서 궤적(軌跡)이며, 이는 곧 현대한국미술가들의 존재를 알리는 메시지로 작용한다. 이러한 미술문화를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문화에 확장하기위해서는 다양한 콘셉트에 의거 이루어지는데 그 중 하나는 미래 세대들을 위한 예술교육의 중요성이다. 이를 위해서 양평군립미술관은 주말 어린이창의예술학교를 운영하여 꿈과 이상의 실천 장으로써의 미술관이 되고 있으며 미술관음악회와 뮤지컬, 매직쇼 등과 같은 부대행사는 미술과 문화가 하나 되는 폭넓은 활동이라 하겠다.

  이번 THE PASSION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성공적인 전시가 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양평군립미술관이 개관 이후, 지난 6년 동안 지역문화공간으로서 랜드 마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으로 손꼽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도권 유일의 볼거리가 많은 현대미술관을 지향해오면서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먼저,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의 2명의 작가 중, 배동환(서양화)선생의 최근 작품들로 시작되며, 존재적 자아를 자문(自問)하는 환경으로서 물질과 색료를 결합하는 조형형식론(造形形式論)을 보여준다. 작품들은 다양한 생성의 소리가 하나의 열정적 에너지를 통하여 존재함을 전달하며, 삶의 시간 속에서 그 에너지가 고갈된 채 소멸되어 하나의 우주공간 속에서 정·반·합을 이루고 있다. 홍용선(한국화)선생은 스스로를 살피는 '나'의 현존(現存)에 관한 질문을 시간과 공간, 다양한 문화적 상황 속에서 물질로서의 육체와 비물질적 정신 작용에 주목하고, 자아(自我)의 가치를 생각하며, 동시대 사람들과 대면하는 사회 또는 문화현상들을 심리적 시각예술로 나타낸다. 이와 같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와 함께 진행되는 同時代 現代韓國美術家들의 전시에는 국내 대표 급 작가들이 대거 초대되었는데 먼저, 강정완. 곽남신. 김구림. 김형대. 전수천. 서승원. 서용선. 신성희. 신현국. 윤명로. 이승택. 임무상. 한운성. 홍석창. 제이영. 장클로드 메이나드 등은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오늘날 현대미술이 갖는 신자유주의 경제에 맞춰 변하기 시작, 다양성 변화와 더불어 지역미술관 활동으로 지역민과 더불어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7년 현대 한국미술은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문화시대에 와서 지방화, 세계화에 대처하는 다양한 활동이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과 융합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더불어 미술 분야에서 일고 있는 지역문화공유를 확대하고자하는 정책이 지역미술관으로 확산되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양평군립미술관이 한국미술계에서 그 실천을 해오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이 글로컬문화(glocalization) 안에서 지역미술관의 정체성과 활동을 지역밀착형으로 실현하여 신개념의 예술문화 벨트를 만들어내려는 것 또한 괄목할 만하다. 그것이 곧, 미술의 대중화이기 때문이며 지역미술문화의 새로운 진화를 모색하는 그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번 2017 양평군립미술관 THE PASSION전과 제6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현대한국미술의 정체성과 진화를 모색하는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글로컬문화(Glocalization)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가치가 하나로 통합되어 지역문화행복을 여는 열정의 전시가 되어 우리 모두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전시회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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