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살인사건, 강도살인 혐의 적용 송치
전원주택 살인사건, 강도살인 혐의 적용 송치
  • 소병욱 기자
  • 승인 2017.11.0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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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강취 목적으로 피해자 살해 후 차량 등 강취 혐의
피의자 송치
피의자 검찰에 송치

  양평경찰서는 ’17. 10. 25. 19:25경부터 같은날 19:44경 사이 양평 서종면 소재 전원주택 앞 마당에서 피해자인 A씨(68·남)를 흉기로 찔러 살해 후, 차량 등을 강취한 혐의로 검거된 B씨(41·남)를 강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 하였다.

  B씨는 최근 대출금 관련 독촉문자를 받는 등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범행할 것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두 차례 현장답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한 뒤, 범행 현장 주변에 은신해 있던 중 차량을 타고 귀가하는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지갑 및 휴대폰을 강취한 뒤 피해차량을 타고가 유기 후 도주한 피의자를 차량 이동 경로 추적 등을 통해 전북청과 공조하여 순창에서 검거 되었다.

  피의자 차량 내에서 채취한 피해자 혈흔과 범행 전후 행적 등의 자료를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하여 검찰에 송치하였다.

 피의자는 범행동기에 대해 주차과정에서 시비가 되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하였으나,  금융거래 내역 상 피의자는 15. 1월부터 금년 5월 사이 개인신용 소액대출업체를 통해 총 7회에 걸쳐 3,600만원을 대출하여 현재 1,900여만원의 채무가 남아있으며, 모친 명의로도 12. 1월 이후 금년 8월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5,000여만원을 대출 받아, 3,500여만원의 채무가 남아 있는 등 총 5,400여만원의 채무가 확인되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대출 신청 거부 및 9월 이후 2백여 차례 이상의 대출금 상환독촉 문자가 수신된 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10. 18. 수도권 소재 고급 주택단지를 배회하고, 고가의 외제차량을 30여분간 뒤따라 주행한 뒤 이어서 강남 소재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한 행적이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되고,  10. 21. 이후에는 ‘수갑, 고급전원주택, 가스총‘ 등 인터넷 검색을 하고, 특히 범행 당일인 10. 25에는 평소와 달리 통화내역이 없을 뿐 아니라 오전에 ’핸드폰, 위치추적‘이라는 인터넷 검색을 한 사실 등을 종합해 볼 때 사전에 금품강취를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피의자는 일관되게 진술 거부하는 등 범행동기 및 구체적 실행방법을 밝혀내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범행 전후 행적 확인과 피의자 차량에서 채취한 피해자 혈흔 등의 증거를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하여 검찰에 송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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