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면, 백병산끼고 남한강 푸른강물 유유히
강하면, 백병산끼고 남한강 푸른강물 유유히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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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을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곳. 그곳이 바로 강하면이다.  남한강, 야트막한 산, 푸른숲, 강하면을 요약하면 이 세 마디로 충분하다.  양자산(710m), 앵자봉(227m), 백병봉(424m)등 3봉이 남ㆍ동ㆍ서쪽에 솟아 있고, 푸른 강물이 언제나 유유히 흐르는 곳이다. 

  남한강변을 따라가면 저마다 독특한 성격을 지닌 카페와 음식점이 자주 눈에 띤다.  하지만, 그것이 강하면의 전부는 아니다.  시공을 뛰어넘어, 선조들의 숨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유적이 적지 않은 지역이다.  이제는 옛날옛적 이야기가 되었지만, 강하면 항금리는 고려시대부터 황금골 혹은 황금동이라 불렸으며, 일제시대 때만 해도 마을 앞 냇가에서 사금 채취하는 사람이 북적거렸다고 한다.  주민들은 여느 농촌마을처럼 대부분 농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으며, 강가와 산을 끼고 있는 전원 주택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 성덕리 국수당 - 성덕3리 마을 한 가운데에 있다.  수령 400여년을 헤아리는 가시나무가 호위하듯 자라고 있다.  고려시대 이 마을에 솔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는데 매번 솔 제작이 실패로 이어졌다고 한다.

  해서 철마와 토마를 만들어 놓고 탑을 쌓은 다음 제사를 올리기 시작했다 한다.    그 이후로는 모든일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전해진다.  최근 관련 전문가들이 연대측정을 해보았는데 약 75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바탕골예술관 -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대지 8,700평, 건평 720평 규모이며, 공연과 상영, 미술전시 등이 매일 열리고 있다.  DIY작업이 가능한 도자기공방, 공예스튜디오, 한지방, 금속공방등 6개동의 문화예술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가족이 다함께 문화예술의 기쁨도 한껏 누릴 수 있다.   탁트인 산세와 강 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운치도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다.  아트샵 VIP Room, 외가집 밥상, 전망 좋은 찾집, 바베큐테라스등의 편의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 김여지 선생묘 - 여말선초의 문신(1370-1425)이다.  고려 창왕1년(1399)문과에 장원한 뒤 정언, 사헌규정 등을 역임했다.  조선 태종때 장령, 예문관직제학, 집의를 거쳐 충청도관찰사, 대사헌, 공조판서, 예조판서에 올라 당시 문란했던 호패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묘소는 부인 서계이씨, 초게정씨와 합장했다.

 

 

 

 

■ 강하 카페촌 - 남한강을 따라 가는 70여㎞의 길, 조선시대에는 쌀과 도자기가 한양으로 오르고, 전국의 특산물이 방방곡곡 전해지던, 우리 선조의 삶이 깊이 배어있는 길이다.  예나 지금이나 남한강의 수려함은 여전하다.  강을 따라 갤러리와 카페, 그리고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어느 곳을 들려도 저마다의 독특한 분위기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참된 휴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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