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압권 「 백운봉 ~ 용문산 」 “ 봄 마중 오세요 ”
풍경 압권 「 백운봉 ~ 용문산 」 “ 봄 마중 오세요 ”
  • 백운신문편집부
  • 승인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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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으면서 봄은 이내 계절의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국도 6호선을 타고 양평읍을 지나다보면 왼쪽으로 칼처럼 뾰족 솟아난 봉우리 하나가 눈에 띈다.   남한강 물을 굽어보면서 우람하게 솟아오른 봉우리의 형세가 당당하기 그지없다. 용문산(1157m) 의 남쪽능선이 내려오면서 남한강을 만나기 전 마지막으로 용틀임하듯 솟아오른 백운봉(940m)이다.   용문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양평의 백운봉을 거쳐 함왕봉, 장군봉을 넘어 용문산 정상의 군부대 철망을 타고 돌아 마당바위로 내려오는 길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출발점은 양평 새수골의 삼림욕장이다. 총 산행시간은 짧은 코스 3시간,  긴코스 7~8시간을 잡아야 한다.

 

      

새수골에서 백운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최근에 정비해 잘 닦여있다. 새로 세워놓은 표지판도 친절하다. 삼림욕장으로 활용되는만큼 가파르거나 위험한 코스는 없다. 출발한지 1시간30분정도면 백운봉 정상에 닿는다.

  용문산을 통틀어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 바로 이곳 백운봉이다. 남한강이 양평을 지나며 굽이쳐 흐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강물이 햇볕에 반사돼 반짝인다. 동북쪽으로는 멀리 레이더기지가 있는 용문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백운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고 위험한 편이다. 3월 초순까지 얼음이 얼어있어 이른봄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용문산 정상쪽으로 접근하려면 함왕봉(947m)과 장군봉(1165m)을 거쳐야 한다. 함왕봉과 장군봉은 정상부근에 나무들이 빼곡해 전망은 그리 기대할 것이 없다. 장군봉에서 용문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과거엔 출입금지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장군봉에서 용문산 정상쪽으로 연결된 등산로는 군부대의 동쪽사 면에 닿는다. 이쪽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압권이다. 군부대와 만나면 철조망을 따라 반대편서쪽사면까지9분능선을 돌아서 간다. 이곳은 길은 희미하지만, 등산로를 따라 길게 줄을 매어놓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군부대의 서쪽사면 끝은 등산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용문산의 최고높이로 평상을 만들어놓아 등산객들이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평상에서 20m정도 떨어진 곳에 우뚝 솟은 신선바위가 있는데, 조심조심 바위에 올라서면 건너편의 중원봉이 손에 잡힐 듯 눈앞으로 다가온다.

  하산길은 서둘러야 한다. 워낙 길이 가파른데다 곳곳에 매어진 줄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탓에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 위험한 곳마다 줄을 매어놓고 계단을 만들어 놓았지만, 내려가는 길이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용문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보다는 마당바위쪽으로 내려오는 편이 훨씬 더 운치가 있다. 큼지막한 바위들이 울퉁불퉁 서 있어서 걷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용문사로 내려서면 유명한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내려가자. 잎이 다 떨어졌지만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은행나무의 위세는 여전하다.

  양평까지는 동서울터미널과 상봉터미널에서 1시간정도의 간격으로 시외버스가 다닌다. 양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등산의 기점인 새수골까지는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요금은 5000원정도. 용문사쪽으로 내려오면 용문사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용문이나 양평으로 나온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야 한다.

 

등산코스

① 연안마을→수득골→형제약수→백운봉(4시간)

② 사나사→함왕성→백운봉(3시간 )

③ 새수골→백운봉(3시간)

 

교 통 편

용문에서 연수리행 버스 1일 5회, 양평에서 용천리행 버스 수시   문의 : 031)772-2342, 77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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