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언론인 인가?
누가 언론인 인가?
  • 소병욱 기자
  • 승인 2017.08.28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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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보고 참는 것? 아니면 불의 보고 알리는 것? 그럼 불의는 무엇인가?
▲ <구글이미지 캡쳐>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내가 하는 모든 것에 관대하다. 하지만 여기서 팩트는 유죄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객관성이 있어야 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즉, 이혼 후에 만나면 된다. 그럼 정당하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사실에 대한 접근이 보다 ‘내 행동이 맞다’ 로부터 정의 내려진다. 거기서부터 오류가 생기고 싸움이 난다. 서로 손해 볼 수 없으니까.

  보수언론 진보언론 등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는 지역 언론에 대한 얘기다.

  일명 김영란법에 언론인도 포함된 사실을 알면 스스로 각성 해야 한다. 즉 글로 권력을 양산할 수 있기에 기득권 세력에 포함 시킨 것이다.

  글은 양날에 검과 같아서 죽일 수도 살릴 수 있다. 그러니 상대방을 죽이려고 제보하거나 나의 출세 길을 위해 부탁한다. 글에 기준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지역 공무원에게 바른 공직이행에 대해 요구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공정한 언론과 글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모든 것은 상대성이다.

 본 기자를 포함 우리는 얼마나 공정한 보도와 언론인으로써 떳떳한가? 남의 잘못을 들춰내거나 감추고자할 때 적어도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써야 한다.

  밖으로는 ‘핑계 없는 무덤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쓴 것 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양심적 문제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한다.

▲ <이영돈 PD 사과 방송>

  한 예로 지금은 고인이 된 탤런트 김영애씨가 2002년에 (주)참토원의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황토팩 사업을 했다. 년간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에 판매한 황토팩에서 산화철(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언론보도(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가 나왔다.

  그 후 매출이 급감하고 사업실패로 인해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로 결국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이후 혼전 되었으나 “월계수양복점 신사들”드라마를 마지막으로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58분 향년 67세로 사망하였다.

▲ <이영돈 PD 해명 방송>

  하지만 그때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토팩안전성 논란에 대하여 적합판정을 내렸다(법원판결). 실제로는 황토 자체에 원래부터 들어있는 성분인 산화철을 위험하다고 호도한 허위보도 였다. 이후 이영돈 PD는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또 다시 “이영돈PD가 간다” 프로그램을 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결국 폐지되고 만다.

  ‘신변잡기’ 식의 ‘카더라’, 같은 'A'가 말하기를 ‘B’가 '그렇다'더라 같은 기사는 팩트가 약해 신뢰가 떨어진다. 물론 제보자 보호를 위해 언론에서 간혹 쓰고 있는 실정이기는 하나 자칫, 군민들이 이런 기사들로 인해 지역 언론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

기자들 끼리 ‘○○까야 돈 나온다’ 라는 말이 있다. 정상인가? 우리가 동네 양아친가? 지역 기자들 욕먹게 만든 인간들이 수두룩 빽빽이다. 그렇다고 딸랑이 되란 말은 아니다. 정당하고 떳떳하게 글 쓰자. 항상 45도 삐딱하게 보니 모든 게 삐뚤어진 것 아닌가. 우리가 G드레곤도 아니고.

  최근 용문역 KTX정차에 대한 여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양평백운신문에서도 신중한 대처를 위해 사실관계를 기준으로 정보를 파악 중에 있다.

  지역분쟁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언론이 나서서 조장하는 것 보다 지역 관계자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면밀히 파악 한 뒤 양쪽 의견에 대해 가감 없는 공정한 보도를 통해 협의와 양해를 이끌어내는 역할이야 말로 지역 언론사가 해야 할 일이다. 언론사가 자칫 싸움 붙이는 꼴이 되면 안된다.

  기사가 났다고 해서 호들갑 떨지 말라 떳떳하면 의연해지는 법이고, 내용이 심하면 법으로 대응하면 된다. 만약 구리면 빨리 잘못에 인정하고 사과해라 안 그러면 수억 든다. 한번 물면 안 놓는다.

  사람 사는 곳에 당연히 사건사고가 있기 마련, 자랑할 것과 안타까워해야 할 것이 있다. 반면 분노해야하는 것도 있다. 그것도 구분 못하면 기자일 그만 둬라.

▲ <선데이서울 잡지 표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서도, 어떤 언론사가 공정한 언론사로써 지역에 올바른 역할을 하는지 군민 스스로도 선택과 동시에 반성해야한다. 무조건 기사 제목만 보고 기사를 볼 것이 아니다. 자극적이고 민감한 기사를 쫓다 보니 “선데이 서울(1968년부터 창간해 1991년까지 나왔던 잡지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오락잡지이다)” 같은 기사만 골라보게 되고 양산된다.

  지역살림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골고루 기사를 읽을 필요가 있다. 문화와 예술 기사도 읽고 봉사하는 사람들 기사도 좀 읽자.

  다른 정치적 성향 때문에 정제되지 않은 말을 표현 한다든지, 특권적 정보를 자기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면 언론인으로서의 행동지침 (Code of conduct)에 위배 된다. 언론인으로 자격박탈이다.

  공정언론을 위해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그리고 스스로 정직해야 대상에 대해 올바른 비판을 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긴다. 존경하는 저널리스트는 한결 같다. 정직(正直: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다.

 언론인의 실수는 사과로 얼버무릴게 아니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 <광주민주화 운동 전남매일신문 기자 성명서>

<시사/칼럼 소병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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