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며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며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7.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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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보훈지청 보상과 신진희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히로히토 일왕의 항복 방송이 라디오로 중계되었다. 35년이라는 아주 긴 일제강점기를 겪은 조선에서는 ‘광복’이라는 사상 자체가 와 닿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일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지나갔다. 다음날이 되자 비로소 형무소에 있던 정치범과 경제범이 석방되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시민들은 해방을 환호하기 시작했다.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하는 ‘광복’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광복절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을 추념하고 민족의 해방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우리 민족이 빼앗기기 전에는 소중함을 몰랐던 국권을 되찾은 매우 뜻 깊은 날인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35년간의 일제강점기는 말 그대로 굴욕이었다. 우리의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노동과 강제징병, 징용에 시달리며 우리의 역사, 언어, 문자까지도 탄압에 굴복하였다. 이와 같은 억압 속에서 퇴화 되어가는 나라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려 투쟁한 많은 분들이 있다.

  이들은 조국광복을 위한 운동을 맹렬히 벌였고 광복군 등의 조직에 의하여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조국 광복의 순간까지 묵묵히 독립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던 당시의 투사들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현재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고군분투한 과거의 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존경심과 애국심을 가지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려는 의지야말로 우리들의 의무이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에 대해 보답하는 길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피 흘려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노력과 염원으로 일궈낸 광복절은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니만큼, 가슴에 새기고, 조국에 헌신한 선조들의 참된 뜻과 의의를 잊지 않고 지켜나가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지금의 국민들이 존재할 수 있게 한 날인 광복절.

  광복절을 맞이하며 나라를 지켜 후대에 자유를 물려주려 한 그들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며, 그 시절의 아픔과 상처를 되돌아보며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다져보는 하루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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