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감독, ‘첫 만남’ 칸영화제 비경쟁부분에 초청 받다.
박재현 감독, ‘첫 만남’ 칸영화제 비경쟁부분에 초청 받다.
  • 소병욱 기자
  • 승인 2017.05.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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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쏟아내는 소수 사회약자에 대한 무시, 차별 그려내

 

▲ <영화 '첫만남;의 포스터

 의사출신인  박재현(44) 감독의 단편영화 '첫 만남'이 제70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분에 초청받아 영화제 공식 웹싸이트 Short Film Corner(www.cannescourtmetrage.com/fr)에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박재현 감독의 작품 '첫 만남'은 사람의 본성, 인간적 가치를 착한 심성으로 그려 보고자 다문화 사회를 조명 했다. 다문화 가정의 특별한 하루를 들여다보는 영화로 외국인 며느리를 본 어느 할아버지 자신의 손자가 태어나는 하루를 그린 영화다. 배우 최종률, 손민우, 김수겸, 차성제가 열연을 펼쳤다.

 우리 사회가 무의식적으로 쏟아내는 소수 사회약자에 대한 무시, 차별은 각박해진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냉철한 머리 보다 가슴의 온화한 심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확대시켜 사회가 점점 부드러워 질 수 있도록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박재현 감독은 담아냈다.

▲ <'첫만남'의 박재현 감독>

 박재현 감독의 특이한 이력을 보면,  현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사회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사회학과 의학을 접목시킨 학문을 하면서 개인이 치유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가 치유되어야 하며, 환자 개인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사회를 치유하는 것이 필요하고 영화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자 했다. ‘첫 만남’은 사회적 치유’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각박하고 힘든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개개인의 각성이며, 믿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의 선한 마음밖에 없음을 깨닫고 사회적 약자를 내 가족처럼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함을 이야기 하고자 영화는 전 한다.

 어쩌면 우리의 이웃일 수 있는 영화속 등장인물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라서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제70회 칸영화제는 2017.05.17(수) ~ 2017.05.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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