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도 목주름은 못감췄다?
클레오파트라도 목주름은 못감췄다?
  • 신문사
  • 승인 200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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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 노화가 가장 빨리 나타나는 신체 부위의 하나가 바로 목이다. 피지선이 적고 받쳐주는 근육도 없어 피부 노화가 쉽게 진행된다고 한다. 강남 이지함피부과 박지수 원장의 도움말로 생활습관 속에서 목 주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목은 왜 빨리 주름이 생기나?=피부의 구조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근육이 위치한다. 피부의 주름은 이 표피, 진피, 피하지방, 근육의 노화나 과다 사용 등으로 인해 생긴다. 얼굴 주름과 마찬가지로 목 주름도 자연적인 세월의 흐름에 의한 자연노화와 수십년의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노화의 원인으로 점차 탄력을 잃으며 생기는 주름이다. 특히 목의 피부는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이 얇고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어 건조하며, 수시로 고개를 돌리고 구부리는 등 운동량은 많은 데 비해 받쳐주는 근육은 없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목 주름 개선을 위한 5가지 생활습관=모든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습관인 자외선 차단이 목 주름 관리에서도 중요하다. 계절에 관계없이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뿐 아니라 목의 노출 부위에 모두 바르며,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나 야외활동 때에는 2~3시간마다 덧발라준다.둘째, 얼굴 기초 손질을 할 때 항상 목도 빠뜨리지 않고 같이 손질해준다. 목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땀이나 노폐물 외에도 먼지, 오염물질이 쌓이므로 얼굴 클렌징을 할 때 꼼꼼히 목도 같이 닦고, 비누는 자극이 적은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한다. 피부 형태에 관계없이 수분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로 보습을 시켜주고, 건조한 피부의 경우 영양크림으로 보습과 영양을 준다(턱 밑에까지 여드름이 나는 사람은 영양크림의 사용을 피한다).셋째, 높은 베개는 피하며 바른 자세를 항상 취한다. 과도한 표정이나 인상을 쓰는 사람이 표정주름이 빨리 오듯이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잠자는 시간 동안 목이 주름이 잡힌 채로 있어 나중에 주름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 습관적으로 목을 특정 방향으로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한쪽으로만 항상 물건을 들어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는 경우 세월이 흐르면서 접힌 모양대로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양손을 교대로 사용하며, 항상 허리부터 목까지 꼿꼿하고 바른 자세를 취한다.넷째, 일주일에 한두 번은 특별히 목관리를 해준다. 피부가 많이 건조한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탄력강화크림을 목에 바른 뒤 손바닥을 이용해 가볍게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이 손을 번갈아가며 10회 이상 쓸어올려주는 식의 마사지를 해주고 가끔 탄력강화와 보습이 되는 팩을 해준다.다섯째, 술과 담배는 멀리한다. 반복적이고 장기간 술을 마시면 피부의 모세혈관 확장으로 수분 손실이 증가해 거칠어지며 피부 재생속도가 늦춰져 얼굴이 검어지고 칙칙하게 변하며 피부 노화가 가속화한다. 흡연가는 비흡연가에 비해 주름살이 생길 확률이 2.3~4.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는 흡연을 할 때에 발생하는 산소 유리기와 니코틴에 의한 혈관 수축으로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 피부 노화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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