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다. 함께 하겠다.
잊지 않겠다. 함께 하겠다.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7.04.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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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전자과학고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주간 행사” 운영
 

  양평전자과학고등학교(학교장 홍충복) 교정에서는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주간을 맞이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리본을 형상화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양평전자과학고는 4월 10일부터 4월 14일 오늘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행사를 운영했다.

  400여개의 세월호 리본을 학생회 임원들이 직접 만들어 전교생에게 나눠주고, 대형 리본판에 세월호 참사 추모 포스트잇 붙이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세월호 참사 플래시몹 등 세월호 관련 다양한 행사를 운영했다.

  대형 리본판에 붙여진 포스트잇 추모글에는 “미수습자가 하루 빨리 수습되길 바랍니다.”는 9명 실종자의 안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글들이 많았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했던 대처를 비판하는 글도 다수 보였다. 세월호 참사 3주기에 청소년들은 9명의 미수습자의 안전한 수습,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 안전한 나라 건설 등을 희망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이 20여 통이 모아졌습니다. 진수인(양평전자과학고 2학년) 학생은 편지 글에서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이 죽어가고 아직도 나라 전체는 슬픔에 젖어있습니다.”면서 “희생학생들은 별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노란리본을 달고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겠습니다.”며 유가족들을 아픔을 위로했다.

  이나라(양평전자과학고 1학년) 학생은 “하늘로 떠나간 세월호 희생자분들에게 절대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그 곳은 차갑고 쓸쓸하지 않고 늘 따뜻한 봄이기를 바랍니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김동호(양평전자과학고 2학년) 학생은 “이제 3년의 침묵이 입을 열 때입니다.”면서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규명과 미수습자를 모두 찾는 일입니다. 우리 조금만 더 힘냅시다.”며 진실규명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학생들이 쓴 편지는 함께 동봉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주간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안광석(양평전자과학고 3학년) 학생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이 다 되어서야 세월호가 인양된 것에 또 한 번의 분노와 슬픔이 느껴진다.”면서 “9명의 미수습자 전원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에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돈보다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기는 나라가 될 때까지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며 3주기 행사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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