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토피에 냉온욕 ‘효과’
성인 아토피에 냉온욕 ‘효과’
  • 신문사
  • 승인 20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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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의 김모 사장은 모피로 큰 돈을 벌었다. 그런데 고민이 있다. 온 몸이 붉게 채색을 한 듯한 피부에 습진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히 매년 가을철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범인은 아토피다.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초발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성장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임상양상은 매우 다양하여 개개인의 차이뿐 아니라 연령 인종에 따라서도 임상 양상의 차이가 있다. 유아기 때에는 뺨이나 이마 머리에 나타나며 귓불, 팔꿈치 안쪽 무릎 뒤와 같은 굴측부에 침범하는 경향을 보인다. 소아기 때는 만성의 경과를 보이며 얼굴에는 덜 나타나는 데 반해 굴측부에 침범되는 경향이 있고 건조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귀 밑의 균열이나 귀 주위의 습진이 관찰된다. 사춘기나 성인에 있어서는 굴측부의 병변 외에 얼굴의 홍반, 양진(prurigo), 태선화(lichenification)가 주증상이다. 서양의학에서의 아토피의 치료법으로는 먼저 습진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제거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다. 그리고 염증을 제거할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투여한다.한의학에서는 아토피를 태열병으로 본다. 태열이란 어머니가 임신 중에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태아가 열독을 받아 태어난 후에 얼굴이나 온몸에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게 되는 병인을 말한다. 대체로 아토피는 유아기 소아기 때에 거의 대부분 치료되나 드물게 어른에게도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토피가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수십 년 동안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방에서의 아토피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냉온욕 풍욕 음식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렇게 치료법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여러 치료법을 잘 활용해 끈기를 갖고 치료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아토피엔 특히 냉온욕을 권한다. 냉온욕을 하게 되면 피부 모세혈관의 확장과 수축현상이 일어나 피부 표피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게 되어 피부 내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여 피부에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음식요법도 아주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특히 각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음인은 순환기와 호흡기가 다른 장기에 비해 약하고 비만해지기 쉬운 체질로서 튀긴 고기나 기름진 고기는 피해야 한다. 소음인은 소화 흡수기능이 약하고 배설기능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몸이 찬 편으로 음식은 반드시 따뜻하게 해서 먹고 찬 음식이나 찬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소양인은 신장의 배설기능은 약하고 소화 흡수기능이 왕성한 편으로 열이 많은 체질이다. 따라서 음식은 너무 자극적이거나 신랄한 음식은 피해야 하며 콩 보리 야채 과일 등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강재춘강재춘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02-458-2272■ 1964년 경남 출생/ 97년 경희대 대학원 박사/ 2002년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한방전문의/ 95년 상지대 한의과대학 교수/ 2002년 의료보험관리공단 한방 전문강사/ 현 강재춘한의원 원장 기사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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