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추경안 삭감 번복…5억6천만원으로 대폭 줄어
양평군의회, 추경안 삭감 번복…5억6천만원으로 대폭 줄어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10.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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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4억9,250만원 삭감…본회의 직전 수정

 
  양평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만기)가 삭감한 추경예산을 심사 나흘 만에 스스로 뒤집어 오락가락 예산 심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양평군의회는 4일 오전 10시 제3차 본회를 열어 양평군이 제출한 2016년 제3회 추경예산안 을 수정하여 의결했다. 앞서 예결위는 지난 9월30일 당초 집행부가 제출한 증액분 377억9,230만원 중 28개 항목 14억9,250만원을 삭감하며 유례없는 예산 삭감으로 집행부를 당혹케 했다.

  하지만 예결위는 이후 삭감된 예산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한 집행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4일 본회의 직전인 오전 8시30분 회의를 다시 열고, 10개 항목 5억6,000만원으로 대폭 수정했다.

  이처럼 양평군의회는 불과 나흘 만에 스스로의 결정을 번복함으로써 의원 본연의 역할을 못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앞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외면했다는 비판에 할 말이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민 A씨 역시 “나흘 만에 삭감됐던 사업비 대부분이 부활되면 애초 예산 삭감이 무리했던 것임을 시인하는 것 아니냐”며, “권위는 잃고 불신만 키운 꼴”이라고 비난했다.

  삭감 항목은 △홍보감사담당관 양평군 브랜드 홍보영상 광고료 5,000만원 △문화체육과 아신갤러리 주차장 공사 3,500만원 △아신갤러리 어울림 한마당 지원사업 2,000만원 △회계과 이동형 스탠드 광고판 설치 2,000만원 △친환경농업과 양평공사지원(농산물세척탈피시스템설치사업) 2억원 △양평공사지원(저온저장고설치사업설계용역비) 6,000만원 △양평친환경로컬푸드 확대(운영비) 8,000만원 중 3,000만원 △양평친환경로컬푸드확대(직매장보수공사) 5,000만원 △환경관리과 트레일러형 이동식 화장실 구입 6,000만원 △전략기획과 청사 건강계단 조성 사업 3,500만원 전액삭감 등 모두 5억6,000만원이다.

  결국 집행부와 주민들의 반발에 읍면 지역구 예산을 포함한 상당 부분의 예산이 살아나면서, 당초 군의회의 예산 대폭 삭감이 명분 없는 무리수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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