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 수련문화제 '모네의 꿈'
양평 세미원 수련문화제 '모네의 꿈'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8.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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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펼친다.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수련 꽃을 비롯해서 호주수련, 형형색색의 열대수련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꽃의 여왕이라 불리며 아마존이 원산지인 빅토리아 수련은 열대우림의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억세고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하였고 잎맥구조엔 공기층이 있어 잎 위에 어린아이가 올라앉을 수도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저녁 무렵에 피어나는 꽃은 파인애플 향이 나기도 하는데 꽃은 흰색으로 펴서 분홍색으로 변하고 마지막 날은 빨갛게 변하는데 이때의 모양은 마치 왕관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워낙 늦은 밤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왕관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아 빅토리아 수련 꽃을 보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이다. 세미원에서는 이른 오전과 저녁 무렵에 꽃을 볼 수 있으며 매일 꽃을 피우고 있다.

  게다가 올해 수련문화제 기간 동안 빅토리아 수련 잎 위에 올라앉는 체험을 사전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물론 7세 이하 어린이만 해당된다.

 
  수련문화제 기간 동안 세미원 열대수련연못에 펼쳐지는 정크아트 전시와 “삶 이야기”, 유상곡수에서 펼쳐지는 시인학교, 가을엔 편지를 쓰세요, 토요음악회, 수련꽃 사진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와 체험,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관내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네의 꿈 사생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세미원 소식에 귀를 기울여보자.

  가을아침 세미원을 거닐면서 조용히 앉아 수련 꽃을 음미해보자. 물그림자와 더불어 너울너울 춤을 추는 꽃들의 향연에 눈을 맡기다 보면 프랑스 화가 모네가 물에 비친 수련 꽃에서 우주를 발견한 것처럼 어느새 마음이 아름다움으로 풍성해짐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감수성이 더욱 풍부해지는 가을, 신비롭고 화려한 수련꽃밭을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세미원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9월 3일(토)부터 10월 31일(월)까지이며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찾아보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1-775-1830 홈페이지 www.semi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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