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69주기 추모식 및 제9회 몽양학술심포지엄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69주기 추모식 및 제9회 몽양학술심포지엄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7.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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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부영)는 오는 7월 18일(월) 오후 1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19층)에서 대한체육회, 양평군과 공동 주최로 제9회 몽양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69주기를 맞이하여 개최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의 주제는 “한국 체육의 선구자 몽양 여운형의 발자취”이다. 몽양 여운형은 흔히 독립운동가, 통일운동가 혹은 중간파 정치인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가 우리 근현대사에 남긴 업적은 언론, 교육, 체육,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 중에서 선생이 한국 체육계에 남긴 업적들에 대해 재조명한다.

  여운형의 체육계 활동은 청년시절 황성기독교청년회(현 서울YMCA) 운동부 부장을 맡아 1912년 YMCA 야구단을 이끌고 일본 원정에 나서 일본 야구 명문인 와세다 대학 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것을 시작되었다.

  중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한편 동포들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상해한인체육회를 조직하여 위원장을 맡았으며, 푸단대학교 명예교수로 체육부를 담당하여 대학 축구팀을 이끌고 싱가포르, 필리핀 등을 순방하기도 했다. 1929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되어 수감되었다가 1932년 가출옥 한 후에는 조선중앙일보 사장을 역임하면서 조선체육회 이사, 조선축구협회, 조선농구협회, 서울육상경기연맹 회장 등 각종 체육단체 임원을 맡아 조선 체육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자 그가 사장으로 있던 조선중앙일보는 8월 13일자 신문에 기사를 보도하면서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삭제한 사진을 실었다. 이러한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인해 조선중앙일보는 폐간되고 그도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해방 후에는 조선체육회(현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과 조선올림픽위원회(KOC, 대한올림픽위원회 전신) 초대 위원장을 맡아 1947년 6월에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가입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인 1948년 런던에서 제14회 하계올림픽 대회에 대표단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체육학계 연구자들이 주제 발표를 맡고, 토론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들이 맡아 학제간 교류, 융합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손환 중앙대 체육교육학과 교수가 “몽양 여운형의 한국 체육 발전에 미친 영향”을, 하정희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가 “몽양 여운형과 일장기 말소사건”을, 조준호 서해대 스포츠복지과 교수가 “몽양 여운형과 체육인들의 건국치안대 활동”을, 김재우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몽양 여운형과 제14회 런던올림픽 대회”를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으로 있는 장석흥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 광주교대 사회과교육과 류시현 교수, 강혜경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이준식 근현대사기념관 관장이 참가하여 발표자들과 함께 토론에 나선다.

  다음 날인 7월 19일(화) 오전 11시부터는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서라벌 중학교 입구에 위치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묘소에서 서거 제69주기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부영 기념사업회 회장의 추모식사를 시작으로 박주선 국회 부의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추도사와 봉도가 제창, 유가족 인사, 헌화·분향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 031)772-2411, 몽양여운형생가·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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