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후보간 경쟁 치열'
양평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후보간 경쟁 치열'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6.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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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7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예정

 
  양평군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평군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박명숙(새). 부의장에는 박현일(민) 의원을 선출했다. 두 의원 모두 서부 지역인 가선거구다.

  당시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 대해 ‘보이지 않은 손’ 이 작용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의회가 집행부의 꼭두각시 놀음에 당했다는 말까지 나돌았었다.

  실제로 당시 의원 분포가 새누리당 5명, 민주당 2명이어서 이같은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이종식 의원을 의장으로 할 것을 의원들끼리 암묵적으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현 박명숙 의장이 4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러자 당시 새누리당 양평군운영위원회가 발끈했다. 의장단 선거에서 ‘의원간 합의’를 깬 사태와 관련, 박명숙 의장에 대한 ‘출당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 그러자 이번에는 박명숙 의장이 이날 회의 불참과 함께 탈당계를 제출해, 야당 의원들과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는 등 논란거리를 만들었다.

  새누리당 운영위원 A씨는 당시 회의 후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재선까지 한 박명숙 의장이 ‘해당행위’가 발각되자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이런 식으로 당을 배반한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면서, “의회를 무력화 시키기 위한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한 것 같다. 당선되기 위해 야당과 손을 잡은 것은 도덕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양평군의회는 오는 28일 제7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양평군의회는 전체 의석이 7석으로 현재 4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마음만 먹으면 후반기 감투를 석권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더민주당(2석)과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한 무소속(1석)의 향방이 열쇠를 쥐고 있다. 새누리당 1명이 이들 3명과 손잡으면 의장과 부의장을 서로 나눠 가질 수 있다.

  현재 재선의원인 이종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명숙 의장이 이들 3명과 손잡고 의장 연임에 욕심을 낼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조심스런 평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국의 여러 지방의회에서는 교황식 선출방법을 개선하여 새로운 경선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의 선거 방식으로는 후보자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어, ‘후보 등록 에 이은 공개투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후보 등록 후 선거를 하는 민주적 절차를 지방의회에서 도입하지 않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주민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원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조만간 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7명 의원 중 박명숙 의장, 이종식, 이종화, 박화자 의원 등 4명이 새누리당, 박현일 부의장, 송요찬 의원 등 2명이 더민주당,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한 송만기 의원은 무소속이다.

기사제휴:김현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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