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민 뿔났다’,용문산 사격장 폐쇄하라!!
‘양평군민 뿔났다’,용문산 사격장 폐쇄하라!!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5.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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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군민 희생!’,5일 ‘사격장 폐쇄’ 촉구 시위

 
  양평 용문산 사격장 폐쇄 범·국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회원 등 주민 100여명은 5일 오전 11시 용문산 사격장 입구(양평군 옥천면 용천2리 체험마을)에서 “20사단 안보체험행사 철회요구” 및 “용문산 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범대위는 이날 집회와 동시에 6월말까지 사격장 폐쇄를 위한 범 군민 주민서명운동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범대위 이태영 대책위원장은 “그동안 밤낮 없는 훈련으로 소음에 시달리고, 총알과 포탄이 마을에 떨어지는 등 양평군민의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말살하였다”면서, “지역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사격장을 반드시 폐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미래인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군부대 화력시범’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묵과 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용문산 사격장 폐쇄하고 지역경제 살려내라’ ‘20시단 총․대포에 양평군민이 먼저 죽는다’ ‘용문산 사격장 폐쇄하여 사람처럼 살아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격장까지 가두행진에 나선 집회참가자들은 사격장 입구 군부대 앞에서 폴리스라인에 막히자 20사단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끝내 사단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범대위는 ‘양평 용문산 사격장 폐쇄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사단 참모장에게 전달했다.

 
  범대위는 향후 각종 준법적인 집회, 시위를 통해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용문산 사격장 폐쇄를 반드시 이뤄낼 것을 천명하고 2시간여만에 해산했다.

  한편, 용문산 사격장은 지난 1983년부터 양평군 관내 주둔중인 20사단이 전차사격장으로 조성해 현재까지 30여년 이상 운영 중인 시설이다.

  양평군은 그동안 군부대가 50여만평 규모의 군유지를 무단 점유하여 지역발전 저해와 주민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며 사격장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군부대측은 국가안보 논리를 앞세우며 ‘사격장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8월 18일 양평 용문산 사격장 폐쇄를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가 발족됐으며, 이날 용문산 사격장 폐쇄 및 2016년 20사단 안보체험행사 철회요구 집회를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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