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는 멀리 바라보지 말고 가까이를 살펴야
후보자는 멀리 바라보지 말고 가까이를 살펴야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4.08 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멀리 있는 이웃이나 유권자 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의 유권자가 진정한 내 표다.

 
  바람이 날리는 허황된 표심을 쫒기보다, 차분한 한 표가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 상대후보의 약점을 보지 말고 장점을 살피면 해답이 있다고 보며, 유권자는 후보자의 행동과 동태를 끝까지 살펴본 연 후에 표심을 행사한다. 백가지 허위 공약보다 실천 가능한 매니페스트 공약 하나가 더 가치가 있다고 본다. 상대후보를 헐뜯거나 중상모략은 자신의 가지고 있던 표심도 날아가 버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종반으로 가면서 각종 여론조사가 출렁이는 파도처럼 혼전양상이나 초박빙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번 제20대 총선이 이제 종반을 향해 달리고 있어 후보자의 마음이 급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먼 곳만 볼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을 살피면 진정한 유권자의 소중한 표가 있다. 바람이 날리는 허황된 표심을 쫒기보다 차분한 한 표를 바라보는 것이 도리어 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지지자의 한 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가 지역 후보를 돕는 다는 명분으로 나섰다가 말실수로 표를 날리는 경ㄹ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선거에서 말실수는 실패의 결정적인 낭패를 초래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선거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정책대결도 실종되고 네거티브에 의한 상대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깎아내리기로 일관하고 있어 보는 유권자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투표에 대한 무관심이 늘고 있어 향후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본다. 연일 날만 밝으면 시작되는 방송차량의 로고송과 연설은 특별한 사항이 없이 동일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종 여론조사몰이가 분명치 않고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본다. 아전인수 격의 여론조사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우선 유권자가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거유세를 들으면 유권자들은 짜증이 난다고 한다. 되지도 않는 터무니없는 공약이나 검증되지 않은 공약들은 남발한다. “급한 마음에 우선 당선이나 되고 보자는”식에 깊은 생각 없이 유권자들이 호응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공약을 급하게 만들거나 선전한다. 급하다고 현장에서 공약이나 정책을 급조하는 경우도 있다.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이 있다. 이것저것 마구 내건 정책이나 공약을 나중에 어찌 할 것인가도 한번 생각해 보면서 발표하고 다녀야 할 것이다. 자칫하면 당선된다고 해도 거짓말 정치인으로 전락하거나 부메랑이 되어 결국 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솔찍 담백하고 지킬 수 있는 정책이나 공약을 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급조된 공약이 나중에 지켜질리 없겠지만, 책임을 져야겠다는 의지도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명확하지 않은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의 결과로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으려는 어리석은 후보나 무리도 적지 않아 이번 서거결과에도 얼마나 승복할지 미지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후보자 본인의 보족함은 탓하지 않고 남을 탓하는 태도나 근성은 이제 사라져야 하고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본다. 선거에서 후보자의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는 후보자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진정한 선거유세는 상대방후보를 존중하고 자신의 정책적 공약을 부각시키는 정책대결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 지키지 못할 과대한 포장이나 과장된 많은 선거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적은 공약이라도 실천 가능한 메니페스트 공약을 유권자에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스럽고 신뢰를 얻게 되리라고 본다. 얼마 남지 유세기간에 유권자와 후보자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며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후보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아울러 바란다. 그리고 이번 4.13 총선은 후보들이 멋진 승부 정정당당하고 위풍당당한 선거열전이 되기를 아울러 바란다.

글쓴이/ 정병기<칼럼니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