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군면 「 추읍산 」 도처에 비경 가슴 탁!
개군면 「 추읍산 」 도처에 비경 가슴 탁!
  • 신문사
  • 승인 200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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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읍 동남쪽에 위치한 추읍산은 지형도상에는 주읍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1914년 향정구역 통폐함에 따라 추읍리가 주읍리로 바뀌면서 산 이름도 주읍산으로 바뀐 것이다. 추읍산은 일명 칠읍산으로도 불리우는데 이 산 정상에 오르면 양평군 7개 읍, 면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며, 아직도 향리의 주민들은 칠읍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도처에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사계절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양평에서 용문쪽으로 열차를 타고 가다 바라보는 추읍산의 모습은 자뭇 재미있어 보인다. 한쪽 면은 완만한데 또 다른 면은 가파른모습이다. 중절모처럼 보이기도 하고 암소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산행은 양평에서 용문산으로 가다가 삼성리 입구 신내개울에서부터 시작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추읍산의 특징은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 솟은 양자산이나 앵자봉에서 보면 활이 휘어진 듯한 유별나게 뭉툭한 능선과 벌판에 홀로 솟아있어서 높이에 비해 어디서든 눈에 잘 띄는 봉우리라는 점이다. 추읍산이 흑천을 감싸안듯이 솟아있고 흑천이 그 복부부근까지 깊숙이 패여들어 흘러간다. 이런 풍경은 큰 산에서는 별로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능선은 평탄하고 소나무가 많은 길이다. 나무는 거목 노송급이다. 정상은 합류점에서 다시 남쪽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급경사는 없고 그저 서서히 고도를 높일 뿐이다. 울창한 송림을 지나면 헬기장이 보이고 다시 송림을 지나면 정상이다. 정상일대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쳤지만 여전히 시야는 좁다. 남서쪽으로 남한강이 보이고 강건너 양자산-앵자봉 능선과 그 남쪽에 서희장군 묘가 있는 대림봉(449m)이 보일 뿐이다. 산아래쪽으로는 개군저수지와 주읍리가 보인다. 용문산쪽은 백운봉이 숲사이로 어림될 뿐 울창한 숲이 시야를 가린다.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하산하면 질마재란 이름이 붙은 곳으로 짐작되는 데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큰길로 내려가면 바위와 돌이 많은 급경사 길이다. 이 부근은 단풍나무, 떡깔나무등 활엽수 큰 나무가 많아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다. 골짜기라 그늘과 양지의 대조가 뚜렷한 곳이어서 햇빛이 비치는 산록의 단풍은 더욱 아름답다. 한참 내려가면 평탄한 곳 위쪽으로 우물이 한곳 있다. 물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표주박이 하나 있고 물맛은 차고 시원하다. 삼성리 입구 신내개울 아래로는 갈대와 억새가 피어 있어서 억새꽃 너머로 보이는 산능선과 물빛이 곱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광경이 신내천을 따라 내려가는 사이 계속되는데다가 산록은 물가에 이르러 단애가 되고 그 뒤론 능선이 구비치고 추읍산 정상은 우람하게 스카이라인을 이루어 감탄할만한 포인트도 있다. ♣ 등산코스 : ①삼성리-질마재-추읍산 (1시간30분)②주읍리-추읍산 (1시간30분) ③내동마을-추읍산 (1시간30분)④능골-추읍산 (1시간30분)♣교통안내 : 양평에서 삼성리 경유 버스수시♣ 문 의 : 031)772-2342, 77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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