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9, 유권자는 안중에 없는 이번 총선 민심도 어수선
총선 D-29, 유권자는 안중에 없는 이번 총선 민심도 어수선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3.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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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으나 여.여 공천도 마무리 못해 아우성

 
  20대 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후보 공천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나 개혁인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말이 개혁공천이지 그대 물갈이가 아닌 포장만 바꾸는 포대갈이가 되는 형상으로 실망감을 갖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본다. 정치적 변화를 그들은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고 자신들만이 계속 되어야 한다는 오만과 독선만 가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여.야는 하루속히 공천을 마무리하여 선거에 차질이 없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제20 총선은 정책다운 정책은 실종되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에 빛바랜 구호나 예전의 재탕식 공약이나 정책뿐이다. 이런 정당이나 후보들을 국민인 유권자가 얼마나지지 할 수 있을까 반문하고 싶다. 여야 모두 비전 제시 보다는 계파 갈등에 시달리거나 정치적 이해득실에만 골몰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밥그릇 싸움dsk 자리싸움인 공천갈등’으로 국민들의 정치 혐오감을 더해주고 있고 선거구획정이 늦게 이뤄져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가 누군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가 이어지는 등 ‘정말 깝깝하고 한심한 선거’가 되지 않겠나 유권자들은 걱정하고 우려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한 정책과 비전 제시보다는 ‘진박’(진짜 박근혜) 물갈이 논란에 이어 친박(친 박근혜)·비박(비 박근혜)계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아슬아슬한 형국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가 모두 공천파동에 휩싸여 있다. 여당의 사실무근한 ‘공천 살생부 사건“ 그리고 사전 여론조사 유출’, ‘책임 있는 중량급의원의 막말’ 파문에 이어 급기야 여당대표 마저 지역 경선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 공천관리위원회 파행사태도 빚어지는 등 진흙탕싸움이 이어졌다. 파행했던 공관위는 하루 만에 봉합됐지만 불안한 상태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고 본다.

  처음부터 이번 총선에서는 ‘일여 다야’ 구도로 인해 기대했던 ‘180석 확보’ 목소리는 수면 밑으로 들어간 지 오래이고 공찬갈등과 여러 문제로 여당도 과반수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처했다고 본다. 현역 물갈이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자칫 현재 의석인 157석 보다 적은 것은 물론 과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 공약, 노인복지청 신설 등 어르신 공약 발표 등을 잇 따라 발표하고 있지만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이나 정당소속 후보들이 내걸은 정책이나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만 할 것이다. 헛공약이나 빈말공약 후보자는 당선이 되어도 퇴출해야 한가고 본다.

  제일 야당 또한 마찬가지다. 수권 정당, 대안 정당으로의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간 연대·통합 논쟁은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며 자신의 지역구마저도 걱정해야 하는 실정에 놓이게 됐다. 야권 분열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공천 작업이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야당도 마찬가지로 공찬파열음이 어디까지 갈지도 예측하거나 속단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이번 선거는 목소리나 구호는 크게 들리나 실속이 없는 총선이 될 것이고 그 실망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여.야 국민들 앞에 개혁공천을 천명한바 있지만 인물영입에 실패하거나 전략공천마저도 제대로 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괄목 할만 참신한 인물이나 인사는 거의 보이지 않고 오랫동안 험지를 지켜오거나 선거를 준비해 온 지역위원장 혹은 예비후보들의 반발만 사고 있다. 정치적인 약속이나 기회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한국정치의 현실이 아니가 싶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고 본다. 이번 선거를 통한 정치판에 이리저리 왔다갔다는 하는 철새정치인들은 유권자가 분명히 심판해야 할 것이다.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채 목소리만 높였던 상향식 국민공천제를 명분으로 내건 새누리당이 이날 현재 경기도내 경선지역으로 29곳(5곳 후보 결정)을 결정했지만 더민주는 도내 경선지역이 절반도 되지 않는 13곳에 그치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야당은 ‘밀실공천 한다.’고 여당을 비판하고, 경선으로 바람을 일으켰었는데 이번에는 뒤바뀐 모양새다. 선거판이 한치 앞을 내다 보가나 전망하기 어려운 형국이 되었다. 제3세력으로 기대를 모으며 출범했던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문제를 놓고 안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의원이 대립하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탈당하고 말았다.

  결국 정치적 명분이나 목적도 얻지 못한 채 홀로 떠나 정치적 생명마져도 담보하기 어려운 형국이 됐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3일 오후 마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고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 했지만 천 공동대표는 “새정치를 향한 안철수 대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야권 궤멸과 새누리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수도권연대의 문은 열어 놓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서로 가지 못하고 오지도 못하는 정치적인 냉엄한 현실을 보며 정치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가능하지만 각자의 탐심을 앞세운 정치적 계산이 앞서기에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선거가 급하다고 할지라도 우선 유권자를 생각하는 총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말도 탈도 많은 이번 공천이 쫒기는 시간에 제대로 될지도 의문이 든다. 아직도 공천은 오리무중이다. 여야의 혼란스러운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 분구 지역이 많은 경기도는 각 당의 후보 선정이 늦어지면서 자기 지역 후보가 누군지 제대로 모르는 답답한 상황으로 인해 정책·비전·인물 정도가 없는 답답한 선거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이제는 쫒기는 선거일정에 여.야 공천관리원장은 해답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 임박하고 있어 그에 따른 파장과 반발은 상달할 것으로 본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국회로 가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본다. 선거는 선거답게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대결하여 유권자의 득표를 통하여 승리해야 할 것이다. 공천을 받거나 출마한 후보자들은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고 지켜 존경받고 신뢰받는 후보로 거듭나 당선의 영광을 얻게 되기를 아울러 바란다.

글쓴이/정병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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