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양평은 바꿔야 발전합니다”
이규택 예비후보 기자간담회 “양평은 바꿔야 발전합니다”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6.01.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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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읍사격장 이전으로 124만평 꼭 찾겠다”

 
 12월 29일 4.13 총선 여주·양평·가평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절치부심 5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규택(73)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양평읍 선거사무실에서 29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예비후보는 양평에는 사격장이전, 자연보전권역 철폐, 송파고속도로 추진 등 3가지를, 여주에는 역사박물관, 문자박물관과 국제언어한글대학원 유치 등 2가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규택 예비후보는 “사격장 이전 문제는 국방위원회 가서 3~4년에 걸쳐 논의하다보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성남 여주간 복선전철사업을 1997년 YS를 만나 다짐을 받아 시작했다. 이후 건교위에서 2년여 동안 타당성 검토와 설계를 하는 등 엄청난 고생을 한 끝에 금년 4월에 개통예정”이라고 밝히고, 사격장 이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6년을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정병국 의원이 처음부터 국방위원회에 갔으면 지금쯤은 귀찮아서라도 사격장 문제는 해결됐을 것”이라고 주장한 이 예비후보는 “124만평의 사격장이 이전하게 되면 대학교 유치 등 얼마든지 번영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임기 4년 동안 완전히 이전이 안되더라도 이전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는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규제철폐는 대통령도 못 푼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주장은 법적인 절차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난 일부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한다고 했지 수도권 전체를 풀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천하이닉스반도체와 여주 금강CC, 여주대학 등의 예처럼 조금씩 조금씩 소리 없이 바꾸면 된다”고 주장했다.

 송파고속도로에 대해서는 “교원공제에서 서울 인천간 신공항하이웨이에 6,700억 투자(삼성 3000억 투자)해 처음에는 적자였으나 지금은 흑자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역시 제가 교원공제이사장 재직시 투자했다”면서, “이런 투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추진하려는 것이다. 안되면 청와대에 가서 부탁을 해서 국비로라도 진행시키겠다. 노력은 안하고 전화 몇 통화하고 몇 번 찾아가고 이런 식으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주 공약과 관련해서는 “손학규 지사 시절 130여억원의 사업비를 따서 세종대왕박물관을 공사하는 도중에 유물이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국회의원을 못하게 되면서 후임 의원들이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신경을 안써서 무효가 됐다”면서, “우리나라에 한글이 있고 세종대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에 등록됐는데 역사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나라의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300억 예산의 문자박물관이 여주에 들어오게 되어 있었다. 여주시장이 세계언어특허를 가진 충남대교수와 정병국 의원과 함께 추진하다가 작년 8월에 인천으로 뺏겼다”면서, “그 교수가 ‘의원님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청와대에 얘기해서 다시 추진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여주에 문자박물관 설립 재추진과 국제언어한글대학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송파간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이미 추진하기로 결정된 것이고, 사격장 이전 역시 국방부에서 직접 추진하는 걸로 결정된 것으로 이 후보의 공약이 무용지물 아니냐”는 기자단의 질의에 그는 “그동안 양평군 관계자와 도로공사, 국토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다 만나봤지만 현재 ‘막막하다’는 얘기만을 듣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사실이라면 정병국 의원의 공이다. 다시 알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인해 못한 것이지 정병국 의원이 바보여서 대학유치를 못한 것 아니다”는 지적에 대해, “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일반 종합대학교나 대학은 못 들어오지만 대학원은 들어올 수 있다. 적게는 100명에서 1만명 이상도 받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여주에는 국제언어대학원을, 양평에는 교육예술대학원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격장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 예비후보는 “40년동안 싸워왔던 여주 공군사격장이 결국 8년전에 없어졌다(회견 말미에 10% 정도 사격연습을 하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온다는 발언을 함). 여주 이천 국회의원 시절 신둔면으로의 특전사령부 이전을 막았다. 또 이천하이닉스가 청주로 이전한다고 했을 때 국회에서 삭발하고 싸워 막아냈다. 1998년 물 문제 역시 여의도에서 데모를 하면서 막아냈고, 제가 법사위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이런 전례를 바탕으로 국방위원회에 들어가서 빠르면 1~2년 이내에 사격장을 이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 이 예비후보는 “여주와 양평 공히 공장 등이 들어 와야 일자리 창출이 된다. 이천하이닉스 특례처럼 자연보전권역 중 공장부지 입지제한을 풀어 입지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현재 가장 중량감 있는 후보인 4선 정병국의원에 비해 나이가 많은 점, 또 8년간의 정치 공백으로 공천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는 “주민 70% 당원 30% 여론조사를 한 다음에 전략공천 여부가 남아있다. 전략공천이 없으면 현직 국회의원이 그대로 공천받을 수 밖에 없어 인재영입이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국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컷오프해서 그 자리에 영입된 인사를 공천하게 된다”고 설명해, 내심 전략공천을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중앙선관위에서 여론조사기관을 60군데를 선정해 각 당으로 내려 보내면 당에서 2~3곳을 선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여론조사 방법론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교원공제이사장직을 버리면서까지 총선에 나오는 이유”를 묻자 이 예비후보는 “국회가 X판이라 좌시할 수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면서, 또 “세월호 사건 때 많은 국회의원이 5개월간 국회 활동을 하지도 않고 월급을 타먹었다. 국회의장이 되면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를 꼭 실현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끝으로 “63빌딩 제 사무실에 전직 도의원, 군수 등 여주 양평 주민 수 십명이 찾아와 (정병국 의원이)여주에 한게 하나도 없다며 총선에 나오라는 성화가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고, 스스로 친박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친박 좌장을 했으면 그대로 끝나는 거지...다 호박이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를 졸업한 이 예비후보는 친박연대 공동대표와 한나라당 원내총무, 최고위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14, 15, 16,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2월 3일자로 교원공제이사장직을 사퇴하고, 같은 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선거사무실 개소식은 5일 양평읍소재 선거사무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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