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양평 4.13총선 누가 뛰나…수성이냐 교체냐
여주·양평 4.13총선 누가 뛰나…수성이냐 교체냐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12.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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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4선 정병국에 이규택 전 4선 의원 도전 '술렁'

▲ 새누리당 정병국, 이규택, 더불어민주당 신순봉(이상 예비후보 등록), 정동균(출마 예정자)

 새누리당 4선 의원인 정병국(57)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여주·양평·가평 지역은 분구가 확실시되는 곳이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편차를 2대1 이하로 바꿔야 한다고 한 결정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근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일을 올 8월 31일로 못박은 결정에 따라 가평군이 분구지역에 포함됐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28만286명(여주시 11만744명, 양평군 10만7,547명, 가평군 6만1,995명)으로 상한 인구수 27만8,945명보다 1천341명이 많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공천은 곧 당선을 의미할 만큼 전형적으로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그동안 이같은 판세를 흔들만한 변수는 없었다.

 이에 따라 내년 20대 선거는 당내 경선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양평출신 정병국 현 국회의원과 여주출신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인 이규택(73, 4선) 전 국회의원의 접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김선교(55) 양평군수는 불출마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 의원은 YS 서거때 상도동계 막내로 상주역할을 자처하며 장례기간 내내 빈소를 지켰다. MB정부에서는 집권당 사무총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직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친박 계열로 분류되는 이규택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기 위해 고향인 여주는 물론 양평 지역의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주 단독선거구였던 14·15·16대에 이어 여주·이천선거구였던 17대에도 연이어 당선됐으나,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로 나와 낙마했고 지난19대 총선에서는 여주·양평·가평 지역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규택 이사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교원공제이사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진박으로서 당연히 박 대통령에 대한 예의 아니냐. 선거구 획정이 되는대로 예비후보에 등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규택 이사장은 지난 12월 3일 서울에서 자신의 자서전 '꺼지지 않는 불꽃' 출간을 기념해 색소폰 연주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북&색소폰 라이프콘서트'를 연데 이어, 오는 1월 10일 오후 3시 양평군민회관에서도 '북&색소폰 라이프콘서트'를 열어 양평군민의 표심 잡기에 나선다.

 28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제1야당에서는 지난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여주․양평․가평지역위원회 ‘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신순봉(53) 위원장이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양평군 개군면 공세1리 출신인 신순봉 예비후보는 내일신문 사회문화팀 기자, 북토피아닷컴 편집주간,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민주캠프 소통2본부 부단장,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선임기자를 역임했다.

 역시 양평 출신인 정동균(55) 당협위원장은 중앙당과 최종 조율을 마친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부대변인인 정 위원장은 양평중·고등학교와 국립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가평군 분구 등 선거구 획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비후보 등록을 꺼리고 있는 후보자들은 안철수 신당 창당과 분구 예상 지역의 여론 향배에 따라 출마자 간 내부 조정 가능성이 커 눈치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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