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역설화 바탕 창작동화로 1석 2조의 효과 '톡톡'
양평군, 지역설화 바탕 창작동화로 1석 2조의 효과 '톡톡'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10.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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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스토리텔링 체험프로그램 교육 운영

 
양평군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순정효황후’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어린이 대상 미술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정효황후’는 양평군 서종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순종의 비로 간택된 조선의 마지막 왕비로서, 한일병합 조약안에 옥새를 찍으려고 할 때 치마폭에 옥새를 숨겨 끝까지 국권을 지키려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또한 양평군 서종면을 본래 ‘양평의 서쪽 끝’이라는 의미에서 서종(西 서녘서, 終 끝종)이라 표기해 왔던 것을, 왕비가 배출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종(西 서녘서, 宗 마루종)이라 바꾸어 표기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군은 이러한 구전 내용에 주목하고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창작동화 『마지막 황후 이야기』를 집필, 10월 중순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지역의 인물을 어린이들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적 상상력과 자부심을 고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지난 2012년 용문면 은행나무에 상상력을 더한 창작동화 『똥낭구 엄마』를 시작으로, 두물머리 설화를 토대로 한『용빵가족』, 지평면의 홍수설화를 재구성한 『숨겨진 제국』을 발간하고 교육과 전시를 연계해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사업을 4회째 이어오고 있다.

 
동화를 쓴 고정욱 작가는『민우야 넌 할 수 있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등을 집필했으며,『가방 들어주는 아이』가 MBC TV 프로그램 「느낌표」에 선정되는 등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얻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 작가이다.

그림을 그린 이상권 작가는 『별이네 옥수수 밭 손님들』,『바보 이반의 이야기』, 『사마천의 사기이야기』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동화책의 그림을 그려온 서양화가이다.

한편 군은 용문면에 위치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창작동화 『마지막 황후이야기』발간을 기념해 제4회 양평 스토리텔링 기획전 <‘마지막 황후 이야기’ 원화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시 내용은 동화책의 원화와 동화책 내용과 연계하여 진행한 어린이 미술체험교육 결과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양평군청 문화체육과(031-770-247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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