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슈베르트의 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양평군립미술관,슈베르트의 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08.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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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과 슈베르트, 현대미술 정크아트와 고전 음악의 예정된 만남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의 여름방학 특별 기획전 ‘보 물 섬-예술로 돌아온 것들’이 방학과 하기 휴가철을 맞이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냉방으로 구석구석 시원한 전시장에서는 현대미술의 정점이라 일컬어지는 정크아트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8월 22일(토) 오후 5시에 시작되는 미술관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으로 품위 있는 문화예술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전시 관람객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 애호가를 겨냥하여 마련되는 ‘미술관 음악회’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고정 애호가 층을 형성하면서 미술관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슈베르트 음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피아노 오중주 ‘송어’ 공연에서는 뛰어난 연주 내용과 호흡을 선보이며 3번의 앙코르까지 받을 정도로 호응이 대단했다. 이번에는 슈베르트의 가곡‘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감성적인 분위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성악 레퍼토리다. 슈베르트의 3대 연가곡 중에서 가장 멜로디가 풍부하고 서정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는‘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청년의 애달픈 사랑 노래로 23편의 시로 구성된 뮐러의 동명 시집 중에서 20편에 곡을 붙인 것으로 슈베르트 나이 27세에 작곡된 것이다.

약 1시간에 걸쳐 무대에 홀로서서 노래하는 것은 아무리 뛰어난 성악가라 할지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바리톤 우벽송에게 특별히 관심이 끌린다.

 
그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독일 뮌헨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오페라와 성악을 배웠다. 5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로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을 섭렵하고 1992년 미국 오클랜드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데뷔했다. 2000년부터는 활동 무대를 독일 등 유럽으로 옮기면서 성악과 연기, 행위예술분야에서 쌓은 독특한 경력으로 현재까지 자신의 타이틀로 매년 유럽 주요 도시 순회공연을 갖고 있다.

이런 성공을 배경으로 2008년에는 SBS 창사 특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에서 주역(이미륵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36년만의 첫 고국 무대로 금호아트홀에서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를 불러 뜨거운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오페라단 공식 반주자 경력의 최소영과 호흡을 맞춘다. 현재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으로 곡의 해설과 진행을 위해 양평을 찾는 오병권의 해박한 음악 지식을 접하게 되는 것은 이 공연이 주는 또 다른 별미가 될 것이다.

 

공연시간 : 8월 22일(토) 오후5시

공연장소 : 양평군립미술관 3층 특설 공연장

진행시간 : 약 1시간

입 장 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2,000원(7세 이상 입장가)

공연 및 전시문의 031 775 8513(5) www.y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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