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06.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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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보훈지청 복지과 정인재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대부분 호국보훈의 달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겠지만 정확한 정의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호국보훈의 달이란 현충일, 6ㆍ25 한국전쟁, 6ㆍ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6월을 기념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달이다.

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추모의 기간(6월 1일~10일)', '감사의 기간(6월 11일~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6월 21일~30일)'으로 나누어 기간별 특성에 맞는 호국ㆍ보훈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추모의 기간에는 현충일 추념식을 실시,감사의 기간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위로ㆍ격려와 보훈 관련 문화행사를 지원, 화합과 단결의 기간에는 6ㆍ25 기념식과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6월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에 모범 국가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하고,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도 보훈병원 입원환자 등 보훈가족 위문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군부대 등에서도 부대개방행사 등을 통해 선배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위로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꽃피운 뜨거운 나라사랑 정신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다지고,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서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상흔을 상기하고, 피와 육신으로 나라를 지켜낸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

이제라도 잊혀져가는 제59회 현충일과 6.25전쟁 및 제2연평해전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더 나아가 우리의 주권과 자유를 숭고한 희생을 통해 되찾아 주시고, 지켜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감사드리고, 추모하기를 기대해 본다.

상대적으로 생소한 제2연평해전을 상술해보면 그 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남북 함정 사이의 해전이다. 교전에 앞서 북방한계선 북한측 해상에서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을 경계하던 북한 경비정 2척이 남한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계속 남하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한국 해군의 고속정 4척이 즉각 대응에 나서 초계와 동시에 퇴거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교전 대비태세를 취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징후도 없이 북한 경비정이 갑자기 선제 기습포격을 가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조타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그 이후 몇 번의 사격이 있은 뒤 북한군은 철수를 했다. 교전 직후 국방부는 '북한의 행위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묵과할 수 없는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측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강하게 요구하였으나, 당시 북한 쪽의 답변은 듣지 못하였다.

호국보훈의 달은 경각심과 고마움 모두를 느끼는 기간이다.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린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 희생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경각심까지 잊지 말아야만 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를 잊지 않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국가유공자분들도 우리의 정신에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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