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숨결 느끼며 치유를 얻자
6월 호국숨결 느끼며 치유를 얻자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06.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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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과 그리움 녹이며 자연의 소리 가득한 초록고을 가평

 
때 이른 무더위가 나들이를 재촉한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호국보훈의 달 이기도한 6월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

경춘선의 중심인 대성리, 청평, 가평은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갖는 마력을 갖고 있다. 낭만과 청춘, 추억이 서려있고 초록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가평은 자연생태계의 보물창고지만 곳곳에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전적비가 위치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초여름의 자연과 햇살을 즐기기에 제격인 6월 여행지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볼 수 있는 호국·안보·자연생태여행지 가평을 둘러본다.

 
▲ 영연방참전기념비(가평읍 읍내리 365-1)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장병들이 정의의 십자군으로 한국 땅에 파견되어 성난 파도와 같이 밀어닥치공산적과 치열한 격전을 치러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전공을 기린 영웅적인 용사들에게 바치는 기념탑이다.

2천 777㎡의 부지에 12m높이를 가진 초대형 석조물로 1967년 9월 유엔한국참전국협회와 가평군이 건립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중에 영연방 4개국 대사와 참전용사가 참여해 기념행사를 갖는다.

주변에는 초록빛을 띤 Ia급 수질의 가평천과 드라마가 있고 꿈을 가진 섬이자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자라섬, 오토캠핑장, 이화원, 남이섬 등이 위치해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적격이다.

▲ 가평지구 전투전적비(가평읍 읍내리 산 94-1)

51년 1월부터 2월 25일까지 우리군 제5사단, 제6사단이 미군9군단과 함께 중공군 제39군, 제40군 및 괴뢰10사단을 맞아 격렬한 전투를 벌여 가평지구를 사수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1958년 3월에 건립됐다.

이 전투는 아군의 전세를 유리하게 전개하는데 기여한 전투로 일명 늪산(148m) 정상에 위치해 있다. 정상에 오르면 1천년을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과 자라섬, 남이섬, 가평읍 내가 한눈에 시야에 들어온다.

 
▲ 용문산전투 가평지구 전적비(설악면 천안리 98)

6.25한국전쟁사상 국군 최대의 전과를 올리고 사주방어의 신화를 창조한 용문산대첩을 기념하는 전적비다.

이 전투는 휴전을 거부하던 적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휴전을 제의하지 않으면 안될 6.25전쟁의 명암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다. 또한 전선을 현재의 휴전선상으로 북상시키는 결정적 계기를 조성한 전투를 기념하기위해 1997년 6월에 건립됐다.

용문산전투는 1951년 5월17일부터 21일까지 6사단 용문산연대 전장병이 결사항전에 돌입해 중공군 제63군 예하 3개 사단(2만여 명)을 격멸한 전투로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교범에 사주방어의 성공사례로 기록되어있다.

전적비 인근에는 유명산 자연휴양림과 박쥐소, 마당소, 용소, 궝소 등 크고 작은 소(沼)들와 울창한 숲과 이어진 유명계곡과 수정같은 물이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는 물소리가 도심의 소음을 씻어주는 어비계곡이 더위는 잊게 한다.

▲ 캐나다군 참전기념비(북면 이곡1리 207-5)

6.25 당시유엔군의 일원으로 파병된 캐나다군의 가평지구전투(1951. 4. 24~4. 25)를 기념하여 1975년11월에 건립됐다.

참전국가중 다섯 번째에 달하는 많은 병력을 파견한 캐나다는 52년 4월 가평전투에서 중공군 20군 예하부대와 치열한 격전을 벌여 677고지를 사수함으로서 중공군이 춘계공세를 가평 북쪽에서 차단하는 전과를 올렸다. 1,650㎡의 부지에 6.5m 높이의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 호주, 뉴질랜드 전투기념비(북면 목동리 691-1)

호주군과 뉴질랜드 군이 합동으로 북면 목동리에서 적과 대치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인명피해에도 굴하지 않고 용감히 싸워 적을 무찌르고 승리한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1963년 4월에 건립됐다.

캐나다군 및 호주, 뉴질랜드 기념비는 청정지역인 북면의 중심 주변에 위치해 산자수려한 자연환경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명지산, 연인산 등을 비롯해 복호등 폭포, 조무락 계곡 등 크고 작은 폭포와 계곡, 용소 등이 산재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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