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보건소는 관내 교상(동물에게 물려 생긴 상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교상 후 처치 및 검사 등 공수병 예방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 광견병 발생은 감소 추세이며, 동물에 의한 교상환자는 최근 3년간 평균 580여 건이 보고됐고, 공수병 환자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나 애완견 등 반려견의 증가로 교상환자(양평군 2014년도 14건)는 증가추세이다.
광견병은 감염될 경우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광증, 정신장애, 마비, 과도한 침 흘림 증상을 보이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인도,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해외 공수병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나 가축의 상처를 통한 공수병 발생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으므로 집에서 기르는 가축(개, 고양이, 소 등)에 대해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기르는 동물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산간에 사는 주민은 야생동물, 가축, 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공수병 의심 야생동물이나 가축에게 물렸을 경우, 소독비누(없을 시 일반비누)로 상처부위를 충분히 세척하고, 관내 공수병 지정의료기관인 황철홍의원이나 양평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진단서 및 처방전을 받아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서 인면역글로블린 및 백신 구입하여 치료 받아야 한다.
윤정순 보건행정과장은 “양평군은 공수병위험지역에 속하므로 사람과 동물 사이에 공통 감염병인 광견병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이나 가축, 애완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수병의 역학적 특징 >
원인 병원체
공수병(광견병)의 원인 병원체는 라비스바이러스(Rabies virus)이며 감염동물의 신경조직에 매우 높은 친화성을 갖고 있으며, 감염시 99.9%의 사망률을 보임.
※ 개가 라비스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광견병이라고 함
감염 경로
○ 광견병 감염 동물이 물거나 할퀸 교상 부위에 타액에 함유되어 있는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교상(물린) 부위 근육세포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게 됨.
○ 임파관으로는 이동하지 않고 체내이동은 신경섬유를 따라서 이뤄지며 뇌나 척수로 들어감.
○뇌에 도달하면 급속하게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뇌신경 세포의 변성과 괴사를 초래하여 공수병 증상이 나타나게 됨.
○ 잠복기는 광견병바이러스가 피부의 교상 또는 다른 방법으로 체내에 침입한 날로부터 중추신경의 손상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으로서 동물의 경우는 2주~12주이며 사람의 경우는 평균 20~90일로서 교상을 입은 부위, 교상 부위에 분포된 신경 종말부의 숫자와 분포, 감수성에 따라 달라짐.
○ 보통 머리에서 가까운 부위를 물리면 잠복기가 짧아지는데 이는 뇌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이동방식 또한 척수를 거치지 않고 안면 혹은 두부의 뇌신경을 통해 직접 뇌로 침입하기 때문임.
주요증상
○ 발병초기에는 불안감, 두통, 발열, 권태감, 물린 부위의 감각이상이 생기게 됨.
2~10일후에는 흥분, 불면증, 타액 과다분비 등의 증상과 부분적 마비, 연하근육의 경련 등에 의해 공수증(恐水症)으로 진행함.
○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고 2~6일 이내에 섬망, 경련, 혼미, 혼수에 이르며
호흡근 마비 또는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치료방법
○ 광견병 감염의심동물에 교상당한 환자의 경우 치료약품(면역글로블린, 백신) 신속투여로 라비스바이러스(Rabies virus)가 신경절에 도달하기 전 감염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