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폐기물 관리 ‘엉망’...상수원구역에 수백톤 방치
양평군 폐기물 관리 ‘엉망’...상수원구역에 수백톤 방치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04.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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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건설폐기물 허가 없이 야적, 수도권 식수원 안전 위협

 
경기도 양평군의 폐기물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서면 양수4거리 도로확장공사와 전선 지중화사업을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공사를 하면서 도로에서 걷어낸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 수백톤을 상수원보호구역에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야적해 수도권 식수원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주민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더군다나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을 상수원보호구역에 야적하면서 해당 관청에 임시야적장 신고나 허가도 득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쌓아놓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폐기물이 방치된 팔당호주변은 수도권 식수원보호를 위해 정부가 신중을 기하고 있는 지역으로 행위제한이 심하고, 단속 또한 수시로 이뤄져 적발 시 불법행위에 대해 엄한 처벌을 내리고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문제가 된 지역은 환경감시자나 공사 담당자들의 묵언내지 결탁에 의하지 않고는 수백톤의 건설폐기물을 야적할 수 없는 곳이다”라며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선 불법행위를 한 관계자를 관련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에 양평군 공사담당자는 “현장을 확인해 즉시 이동하도록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관리과 담당자도 “공사 담당부서와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이는 불법행위를 적발 처리해야할 공무원들이 불법행위에 대해서 묻지 않고 상황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안일한 사고로 정부에서 정한 폐기물관리법을 무시하겠냐”면서, 양평군의 문제처리에 주목하고 있다.

<기사제휴:팔당유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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