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천 년의 전설을 이어간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천 년의 전설을 이어간다!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5.04.02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용문사 은행나무 복제나무 육성 등 유전자원 보존

 
양평군(김선교 군수)은 국립산림과학원(남성현 원장), 문화재청(나선화 청장)과 함께 천연기념물 용문사 은행나무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100년, 높이 42m, 둘레 15.2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은행나무로 통일신라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라서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 조선 세종 때는 정3품 품계를 받을 만큼 우리 선조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역사적, 문화적,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용문사 은행나무와 같이 오랜 시간 우리 조상들의 삶과 함께하며 문화․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 양평군은 용문사 은행나무와 같이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