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을 위한 예비자.
만민을 위한 예비자.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4.12.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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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25-33.(신약 90면)

할렐루야!

미국의 세계적인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 가운데 스페인의 내전을 배경으로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운 미국 청년 죠단과 게릴라 출신의 여인 마리아에 대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미국 청년 로버트 죠단은 스페인이 계급사회를 옹호하는 파시스트와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공화당과의 내전에서 미국 청년 죠단은 공화당에 속한 의용군에 투신해 게릴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게릴라로 활동하던 죠단은 적군의 진격로가 되는 철교를 폭파하라는 특명을 받게 되는데 죠단은 철교를 폭파하기 위해 3일동안 다른 게릴라들과 준비를 하게 됩니다. 3일 동안의 준비 과정에서 죠단은 적으로부터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마리아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됩니다.

3일째 아침 드디어 적이 전차를 이끌고 철교를 지날 때 철교가 폭파되고 적군은 죠단 쪽을 향해 총을 발사합니다. 적의 총을 맞은 죠단은 자신을 떠나지 않으려는 마리아를 비롯한 게릴라들을 보내고 자신은 홀로 적을 향해 총을 쏘며 게릴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우며 소설은 끝나게 됩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그 종은 어떤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바로 그대 모두를 위하여 울리는 것임을 나타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탄생은 이스라엘에서 태어 나셨지만 이스라엘마을 위한 탄생이 아니라 만민을 위한 탄생임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던 시므온이라는 경건한 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는 로마의 식민지로 억압 속에 암울한 시대를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로를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는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로써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가 그 위로자이며 해방시켜줄 메시야에 대한 기다림 속에 지내고 있었습니다.

시므온은 막연히 기다리지 않고 의롭고 경건한 생활을 하며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오실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성령님으로부터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성령의 지시를 받은 시므온은 그날도 예루살렘 성전에 있다가 비로써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품에 안고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그런데 시므온은 그동안 자신이 믿고 기다렸던 이스라엘에 국한 된 메시야가 아니라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31)라고 찬송합니다. 이는 예수님은 이스라엘만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만민을 위해 오신분이라는 고백입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던 그에게서 만민을 위한 메시야라는 찬송과 고백은 선민의식으로 가득한 유대인의 신앙에서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 시므온의 찬송을 통해 만민을 위해 예비 된 예수님을 만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만민을 위해 오신 예수님은 말씀대로 오신 분이라는 사실을 찬송합니다.(29절)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시므온은 예수님을 안고 제일 먼저 “말씀하신 대로”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의 말씀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선지자들을 통해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 졌다는 말씀입니다. 구약의 예언의 말씀대로 성취하셨다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의 잉태와 탄생에 대한 기록을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2-23)

둘째로 ”말씀하신 대로“라는 것은 시므온 자신이 성령님의 지시로 받은 말씀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던 시므온에게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하신 대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시므온이 보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구약의 예언자들이 전한 예언과 함께 의롭고 경건한 믿음의 사람 시므온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성취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안은 시므온은 성령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말씀이 이루어짐을 깨닫고 ”이제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라고 찬송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8)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오늘날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성탄절을 앞두고 말씀하신 대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만민을 위해 오신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비롯해 만민의 구원자로 오셨다는 사실을 시므온은 찬송합니다.(30-31절)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압제로 인해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를 기다렸습니다. 이는 당시의 모든 유대인들의 바램 이었고 시므온도 역시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한 생활로 이스라엘의 해방과 구원을 통한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기 예수님을 바라본 시므온은 예수님을 통해 이스라엘의 구원뿐만 아니라 만민이 구원 받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구원의 시작이셨습니다.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의 정혼자였던 요셉은 결혼을 하기도 전에 정혼한 여인이 임신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의로운 요셉은 조용히 관계를 끊으려 마음을 먹었는데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가 잉태한 아기는 남자를 통해 임신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해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내 데려오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의 이름과 그 아기가 어떤 아기인지를 말씀해 줍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1)

예수님은 구원자로 성령에 의해 잉태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구원자이신 메시야를 이스라엘을 다른 나라로부터 구원할 메시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시므온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안은 시므온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위로자일 뿐만 아니라 만민을 구원할 자이시며 위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라고 찬송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훗날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찬양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온 인류의 위로요, 만민이 구원받는 구원의 시작입니다. 어느 특정한 나라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성탄절 캐롤송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의미는 모든 사람을 위해 오신 예수님에 대한 찬양이기 때문 인줄 믿습니다.

셋째, 만민을 위해 오신 예수님은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이스라엘의 영광이라는 사실을 시므온은 찬송합니다.(32절)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지난 해 자전거 낙동강 종주를 하며 저녁에 점촌에서 문경새재를 지나 불정역을 가는데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습니다. 불정역이 꽤 큰 역인 줄 알고 가다가 그냥 지나쳤서 다시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 근처에 빛만 밝히 비추어졌다면 그렇게 헤매지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빛은 우리로 하여금 헤매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구원의 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빛이십니다. 동방박사들이 별빛을 보고 동방에서 작은 베들레헴까지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별빛이 인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만민의 빛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은 빛과 같이 우리를 길과 진리로 그리고 생명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에 대해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사 49:6)고 예언하였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나아갈 때 우리는 헤매지 않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바로 가게 될 줄 믿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이 이스라엘에서 발생되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영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가적으로는 작은 나라요 식민지이지만 그곳에서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탄생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요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 한국 영화 가운데 ‘가문의 영광’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조폭 가문이 자신의 가문을 명문 가문으로 만들고 싶어 두목의 딸이자 활동하는 아들들의 여동생을 법조계에 있는 사람과 결혼을 시키려고 하는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조폭집안에게 있어 변호사나 검사와 같은 법조계의 사위나 처남을 맞이한다면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겠지요. 하물며 만민의 구주가 작고 식민지로 있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은 영광중에 영광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시므온은 예수님을 안고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고 찬송을 드렸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성탄절을 맞이하며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우리를 통해 우리의 가문에 예수님의 탄생의 역사가 시작되는 믿음의 가문, 영광의 가문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탄생은 만민을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십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말씀의 성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바를 일점일획도 틀리지 않고 다 이루신다고 말씀하셨고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이스라엘을 비롯해 만민을 위한 구원의 섭리이십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는 구원의 길을 밝히는 빛이시며 택함 받은 이스라엘의 영광이 되셨습니다.

오늘 성탄절을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 시므온과 같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 성령의 인도를 받아 구약의 마지막 시대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예수님을 만난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시므온이 찬송하였던 것처럼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고 찬송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순복음 강변교회 박원서 목사(2014년 12월 21일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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