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을 생각하며 감사.
지난날을 생각하며 감사.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4.11.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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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3:39-44, (구약 183면)

할렐루야!

지난 한 주는 참으로 바쁘고 감사한 주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바닥의 장판이 일어나 연세 드신 분들이 걸려 바꾸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바닥을 산뜻한 테코타일로 바꾸고 식당은 사기 타일로 전체 바꾸는 대 공사를 은혜 가운데 마무리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사 중에 우리 성도님들은 한해를 돌아보며 추수의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특별새벽기도회를 하였고 목요일에는 경기동지방회 월례회까지 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바쁘고 감사한 주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성도님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모든 것이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리고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추수감사절이라 할 수 있는 초막절에 대한 말씀입니다. 초막절은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풍성한 추수의 절기입니다. 이런 기쁜 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초막을 짓고 일주일동안 지내며 지난날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초막 생활을 했던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은 초막절이 되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 마당이나 뜰에다 초막을 짓고 일주일동안 생활하며 지난 날 조상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초막생활 했던 것을 생각하며 초막절을 지킨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추수감사주일을 매년 11월 첫 주일에 드립니다. 보통 한국교회 대다수가 11월 셋째 주일에 추수감사주일로 드리는데 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주일에 맞추어 드리다 보니 막상 우리나라에서 농사짓는 분들의 경우 추수를 마무리 하고 날짜가 많이 지난 경우가 되어 우리 교회는 11월 첫 주에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추수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성도님들도 지난날을 생각하며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지난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하나님을 믿는 나라로 삼아 주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43절)

42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초막절의 의미는 과거 이스라엘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과거 애굽에서 종노릇하며 살았습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백성은 자식도 마음대로 낳을 수 없었고 노역과 박해는 점점 심해져 자유를 박탈당하고 학대를 당하며 살았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하여 광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광야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있어 자유의 땅이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땅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은 초막생활을 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먹고 마시며 살 수 있었습니다.

초막절은 이처럼 민족적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며 우리나라의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날 우리나라는 어떠했을까요? 기독교가 들어오기 바로 전까지 우리나라는 주변의 많은 나라들로부터 침략을 당하며 살았습니다. 평균적으로 30년의 한 번씩 외세의 침략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이 급기야 일본의 침략으로 36년 동안 식민지 생활을 하며 농사지은 것을 비롯해 좋은 것들을 일본에 빼앗기며 살았습니다. 밥그릇, 수저까지 일본의 전쟁을 위해 빼앗겼습니다.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어 부려야 하는 창씨개명이 일어났고 우리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머리를 자라야하는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해방을 맞이하였으며 해방 후에는 남과 북이 갈라졌을 뿐만 아니라 북의 남침으로 일제의 식민지에서 남은 것 마저 파괴되고 사라지는 6.25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처럼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모든 것이 너무 바뀌었습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는 이 땅을 아시아의 많은 국가 중에 가장 빠른 경제 성장과 회복을 이룬 나라가 되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을 영적으로 축복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영적 축복은 그 어느 나라도 받지 못한 축복입니다. 우상으로 가득 찼던 이 땅에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짧은 기독교의 역사 가운데 우리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비롯해 세계 20대 교회의 절반이 한국교회가 되는 영적 축복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며 지난 과거의 역사에서 지금의 한국 교회를 바라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더욱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영적 축복을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둘째, 지난날 가난과 굶주림의 삶을 살았던 우리에게 이만큼 살 수 있는 풍성한 축복의 열매를 주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40절)

40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몇 주 전 인간극장에 장남은 북에서 온 며느리와 살고 작은 아들은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와 결혼하여 한 집에 사는 이야기가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북에서 온 며느리가 텃밭에서 자신이 기른 고추 농사를 보며 기뻐하는 것이 나왔습니다. 그때 북에서 온 며느리가 이런 말을 합니다. “북에서는 농사를 지어도 당에다 전부 바쳐야 했는데 이제는 내가 농사를 지어 내가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노예와 종은 농사를 지어도 주인의 것이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과거 애굽에서 살 때에는 농사를 지어도 애굽나라에 바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추수감사절인 초막절을 통해 이제는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나의 것임을 확인하고 즐기라고 말씀합니다.

본문에 ‘취하다’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본문에는 ‘꺽다’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즉 풍성한 열매와 좋은 나무를 내 마음대로 꺽어서 초막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지난 날 이스라엘백성은 자신의 땅이 없었습니다. 함부로 애굽인의 나무나 열매를 취하거나 자르거나 꺽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스라엘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 농사를 지어 자신들의 마음대로 아름다운 나무 실과, 종려나무의 가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꺽어 먹기도 하고 초막을 만들어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초막절, 이스라엘의 추수감사절은 지난 과거 나의 소유가 없었던 시대를 생각하며 이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좋은 열매와 풍성한 나무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라는 절기입니다.

오늘 추수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날 국가적으로 어려워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했던 시대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먹지 못하고 입지 못했던 헐벗었던 어려웠던 시대를 생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어려움은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하는 것에 어려움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같은 동포인 북한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먹지 못해 굶어죽는 사람들이 하루에만도 수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며 지난 날 굶주리고 가난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감사해야 할 것은 지난날 이 나라를 해방시키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43b-44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4 모세는 이와 같이 여호와의 절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였더라

초막절 추수감사절은 이스라엘백성의 자손이 대대로 지켜야할 규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초막절을 통해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지난 날 조상들을 하나님께서 이처럼 해방 시켜주시고 풍성하게 하여 주심과 같이 너의 자손들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주일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우 초막을 짓는데 어떤 해는 농사가 잘 안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초막절은 감사의 절기가 아니라 고통의 절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초막절을 감사로 지켜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희망이요 믿음입니다. 올해 배추 농사가 전국적으로 아주 너무 잘 되었다고 합니다. 농사가 잘 되었으면 농부들에게는 축복이 되어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구조는 꼭 그렇지 못합니다. 모두가 너무 잘 돼서 배추 값이 폭락하여 어떤 곳에서는 잘 된 배추밭을 트랙터로 갈아엎는다고 합니다. 인건비도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알기에 너무 모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잘 되는 것이 꼭 축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안 되는 것이 꼭 저주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초막절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하라는 말씀은 지금의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으면 더 감사하고 감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지난 날 과거 하나님께서 조상들이 먹이시고 입혀주신 것처럼 지금도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믿고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초막절의 절기를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공포하였던 것입니다.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는 외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감사절은 올해 농사하여 거두어들인 것에 대한 감사의 날이지만 오늘 하나님께서는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지난날 과거 나라의 고통과 아픔의 시기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영적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난날을 생각하면 지금이 얼마나 풍성한 축복의 시간인지 잊지 말고 감사하시고 지난날 이처럼 구원하심과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는 2014년 추수 감사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순복음 강변교회 박원서 목사(2014년 11월 2일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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