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만나는 정통 클래식 실내악 콘서트
미술관에서 만나는 정통 클래식 실내악 콘서트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4.11.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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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11월15일(토) 오후 5시 3층 컨퍼런스 룸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은 오는 11월15일(토) 오후 5시에 정통 클래식의 실내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미술관에서 올해 3월29일 ‘양평의 봄’으로 성공적으로 시작된 <미술관음악회>는 관람객의 큰 호응에 힘입어, <미술관 음악회>베토벤 시리즈를 기획하였고 이번이 그 3번째이다.

특히나 양평군립미술관은 10월31일부터 11월27일 까지 기획전시로 개최되고 있는 가을 프로젝트『대화•공감의 확산』전과 함께 그림과 음악의 어울림이 “공감의 확산”으로 이어져 장르의 경계를 한없이 넓혀갈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시리즈 1과 2에 이어 이번에도 유료좌석이 모두 매진될 것이기에 조기 예매는 필수다. 베토벤 시리즈3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관현악곡을 피아노 반주에 의한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한 로망스romance로 전반부를 장식하고 첼로 소나타로 이어진다.

 이보연(바이올린)
 노애리(피아노)
모든 바이올린 소나타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잘 알려진 일명 “크로이처 kreutzer”소나타 연주는 미국 줄리아드 juliard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보연이 바이올린을 맡고 첼로 소나타는 지난 베토벤 시리즈2에서 감동 깊은 연주를 선사한 바 있는 강찬욱이 연주한다,

피아노 파트는 미국 줄리아드 juliard 출신의 노애리가 호흡을 맞춤으로서 실내악의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KBS와 MBC FM에서 클래식 전문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병권의 해설과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애호가 뿐 만 아니라 초보자에게도 클래식 음악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미술관 3층 컨퍼런스 룸에서 오후5시부터 약 1시간가량 열린다. 토요일 오후 반나절을 미술관에서 전시 관람과 음악회 감상으로 보냈다면 깊어가는 가을에 그 누구도 부러울 게 없는 하루를 만끽해보자.

입장료 : 일반 5,000원 초중고 2,000원

공연예매 : 양평군립미술관 031-775-8515(3)

 

 
<연주곡 소개>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크로이처 Kreutzer” 작품47

“크로이처 Kreutzer” 소나타는 베토벤이 작곡한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고, 베토벤 자신도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좋아했던 곡이다. 베토벤이 귓병으로 고생하던 1803년에 작곡되었으며 당대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 ‘루돌프 크로이처’에게 헌정되었기 때문에 “크로이처”라는 부제를 갖게 되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유난히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는데 이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아 <크로이처 소나타>라는 제목의 소설을 썼다. 톨스토이는 여기서 이 음악에 내재하고 있는 극적인 무게와 긴장감을 그의 소설 속에 절묘하게 농축시켜 음악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불어 넣었다.

로망스Romance 2번 F장조 작품50

베토벤이 교향곡 2번과 3번을 작곡했던 1803년~1804년 사이에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바이올린 솔로의 멜로디가 인상깊은 ‘로망스Romance’라는 제목의 관현악과 바이올린을 위한 2개의 작품을 작곡했는데, 두 곡중 더 많이 연주되고 있는 것이 로망스 2번이다. 이번 연주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반주를 위해 편곡된 것으로 콘서트홀에서만 들을수 있었던 연주를 실내악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곡은 2008년도에 TV로 방영되었던 음악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등장하여 일반에게도 많이 알려진 곡이다.

첼로 소나타 1번 F장조 작품5-1

 강찬욱(첼로)
베토벤은 첼로를 배우기는 했지만 첼로보다는 피아니스트로서 많은 피아노곡을 작곡하고 연주했는데 그가 첼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대 후반의 청년 무렵 단원중의 한사람이었던 첼로의 명수 ‘롬베르크’의 연주를 듣고 나서였다. 폭넓은 음폭으로 표현되는 멜로디의 호소력과 아름다운 표정이 풍부한 첼로의 독특한 소리에 매료된 베토벤은 첼로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게 된 동기가 되었고 평생 동안 5곡의 첼로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후세에 바흐의 6곡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구약성서”라고 일컫는다면 베토벤의 5곡의 첼로 소나타는 “신약성서”로 불리는 바, 첼로 연주자나 애호가들 사이에는 ‘첼로의 바이블’과도 같은 작품이다. 이 번 연주곡인 제1번 F장조는 27세 되던 해인 1796년에 작곡된 것으로 견실한 구성에 발랄한 젊음을 보여주며, 곡의 흐름이 전체적으로 밝고 따스한 정감이 배여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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