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양근향교'와 '운계서원' 살아 숨 쉬는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
양평,'양근향교'와 '운계서원' 살아 숨 쉬는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4.10.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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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서원 문화재’를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하고 생기가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조선 시대 지방 교육기관이었던 ‘향교’와 ‘서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문정신을 계승하여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2015년도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71선을 확정하였다.

이 사업은 총 42억 원(국비 21억 원, 지방비 2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금까지 일반 국민이 쉽게 관람할 수 없는 엄숙한 공간으로 알려진 ‘향교․서원 문화재’를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하고 생기가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대상 문화재별로 보면 ▲ 향교 문화재 51건(71.8%) ▲ 서원 문화재 20건(28.2%)이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시범 육성형 사업’은 부산 동래향교(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 등 35건(49.3%)이다.

이번에 선정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서는 인성 교육, 선비 체험, 성년식․향음주례․다례 체험, 공연 등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하여, 향교․서원 문화재의 특성을 살린 사회적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주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양평군 ‘양근향교’(문화재자료 19)와 ‘운계서원’(문화재자료 18)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시범 육성형 사업’으로 /예의문화의 전당인 양근향교를 찾아서/ , /미션! 사라진 동재서재를 찾아라/는 사업명으로 선정됐다.

또한 ‘양근향교’는 향교의례 체험에서 성년례, 기론연, 석전제 등을 중심으로 하고 향교음악회 등을 추진하며,‘운계서원’은 학교로 찾아가는 서원과 운계서원 지도만들기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통해 전국에 있는 향교․서원이 지역 공동체 문화의 구심체 역할을 하여 사라져 가는 인문정신을 회복하고, 청소년의 인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향교와 서원에 첨단 문화기술을 더해 현대적 의미에 맞도록 확장․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인문․예술․문화 거점 기능보하여, 지역사회를 새롭게 부흥시키는 ‘향교․서원 르네상스’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근향교(楊根鄕校)”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양근향교는 조선 중종(재위1506∼1544) 때 지었으나, 지금 있는 건물들은 뒷날 새로 고쳐 세우거나 보수하여 그 형태가 많이 바뀌어 있다. 전체 배치는 앞쪽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와 서재, 뒤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서무를 둔 전학후묘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 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명륜당은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이다.

기숙사인 동재·서재는 각각 앞면 4칸·옆면 1칸 규모에 지붕은 맞배지붕이고, 동무·서무 앞면 3칸·옆면 1칸 규모에 지붕을 역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주소: 경기 양평군 옥천면 옥촌리 817-1

 
"운계서원(雲溪書院)"은 조선 명종(재위 1545∼1567) 때 학자인 조욱(1498∼1557)의 뜻을 기리고자 세운 서원이다. 조욱의 호는 용문과 보진재이다. 19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참봉을 지냈으나, 후에 벼슬을 버리고 용문산에 들어가 후학을 가르쳐 ‘용문선생’이라 불렸으며, 글과 그림에도 능하였다.

운계서원은 효종 5년(1654)에 제자들이 세웠다. 고종(재위 1863-1907) 때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가, 이후 여러 차례 다시 지었다고 한다.

현재 서원에는 재실(齋室) 1채와 사당만 남아 있다. 사당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안쪽에는 조욱 외에 5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있다.

주소:경기 양평군 용문면 덕촌리 산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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