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향 진한 음식이 건강에 좋아
색과 향 진한 음식이 건강에 좋아
  • 신문사
  • 승인 2004.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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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음식’ 전도사인 이원종 교수의 생활 신조는 ‘먹는 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 어떻게 먹고 살았느냐가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몸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얘기다.이 교수는 “가공되거나 오염된 식품을 먹다 보면 몸이 병들기 마련이고, 결국 평생 모은 재산을 고스란히 병원비로 날려버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젊을 때부터 먹을거리에 신경 써서 몸에 좋은 거친 음식들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거친 음식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 걸까. 이 교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색과 향이 진한 식품’을 먹으라고 권한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 자란 거친 식물들은 변화하는 주변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화학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색과 향이 진하고, 이 화학물질이 사람들의 면역력도 높여준다고 한다.살아 있는 발아식품도 이 교수가 추천하는 대표적인 거친 음식 중 하나. “싹이 튼다는 것은 생명을 갖고 있는 음식이라는 말이에요. 살아 있는 음식이니 우리 몸에도 좋을 수밖에요. 물만 주면 되니까 집에서 직접 키워 먹기도 수월한 편이고요.” 그는 1년 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3만원을 주고 구입한 콩나물 재배기를 부엌 한편에 두고 콩나물과 숙주 나물을 직접 재배해서 먹고 있다. 발아식품을 먹을 땐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집중적으로 들어 있는 씨눈을 그대로 먹는 게 좋다. 이 교수가 거의 10년 넘게 흰 쌀밥 대신 평균 5가지 이상이 들어간 잡곡밥을 고수하는 것도 그 이유다.이 교수는 “거친 음식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웬만하면 조리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고, 껍질째 그냥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이 교수의 밥상에는 날로 먹는 음식과 조리한 음식의 비율이 거의 50대50이다. 조리를 한 음식이라 해도 살짝 데친 정도로 가볍게 요리한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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