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경기지사 출사표 던진 정병국 국회의원
[파워인터뷰]경기지사 출사표 던진 정병국 국회의원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14.01.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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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원에 장관까지의 경험으로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새누리당 정병국 국회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정병국 의원은 16일 경기도의회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경기 3.0 시대’를 선언했다.

경기지역언론사협회(회장 양주승)는 회원사 공동 인터뷰를 통해 야심차게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의원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한 정병국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지사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경기 3.0 시대와 자신의 정책 전략을 비롯해 경기도의 다양한 현안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정 의원은 “4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당에서는 사무총장도 했고 국회에서는 상임위원장도 경험했으며 정부에서는 문화체육부장관도 역임하면서 모든 경험을 해봤다. 이제는 이 경험을 통해 내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봤다”고 출마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를 변화시켜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드는 것이 이 자리까지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보답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보이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경기도민이 판단하리라 본다.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도민들이 미루어 본다면 정병국이 도민들을 1시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답이 나올 것이다”라고 자신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 김문수 지사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정 의원은 서울에 의해 만들어진 그동안의 경기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김문수 지사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부족했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서울이 저질러 놓은 것을 설거지하다보니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평가 했다.

여기에 더해 “이제 차기 도지사는 그 기반 위에 큰 그림을 그려줘야 한다”며 “김문수 지사가 열심히 일해 기반을 닦아놓았기 때문에 저는 그 위에서 실질적으로 경기도민에게 행복을 돌려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각종 규제에 묶여 치고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규제 타령을 할 시기는 지났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경기도에 규제 받는 산업은 우리 스스로가 거부해야한다. 그리고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K-밸리, K-팝 밸리, K-아트 밸리 조성을 제시했다.

 

K-밸리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용인‧화성‧평택에 걸쳐 구축된 연구‧생산단지를 연결해 경기도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팝 밸리는 경기 서북부권의 한류관광자원과 향후 조성될 ‘DMZ 세계평화공원’을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K-아트 밸리는 경기 동북부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예술적 콘텐츠를 융합, 자연과 예술을 통한 ‘힐링 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경기도에 권역별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는 한편 문화와 환경 등 권역별 장점을 최대로 살려 세계도시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낸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언했다.

특히 정 의원은 산업적 기반을 묶어주는 핵심 요소로 문화를 뽑으며 “문화가 윤활유가 되어 고부가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요즘 말하는 융·복합시대이고 창조경제이다. 창조경제를 경기도가 해내겠다는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끝으로 “경기도민의 삶의 질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을 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만들어내겠다. ‘경기 3.0 시대’, ‘경기도민이 한 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내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질문1> 독자 여러분께 2014년 갑오년 새해 인사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여러 가지 경제적 상황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2014년 새해를 맞이하셨는데 올해는 경기도로서도 중요하고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6.4지방선거가 있다. 경기도가 이번에 뽑는 경기도지사는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도지사라고 생각한다. 1018년부터 고려 현종 때 경기도의 이름이 쓰이기 시작해 올해 뽑는 도지사가 이 천년의 역할을 마무리하는 역할의 도지사가 된다. 4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8년이 되면 이제 새로운 천년의 역사가 쓰여 진다. 다음 도시자는 그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의미 있는 도지사가 된다고 본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2만불 시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데 이것을 뛰어 넘느냐는 경기도에게 달렸다. 경기도가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 지금까지 서울에 예속되어 있는 것을 뛰어넘어서 경기도만의 주체성을 갖는 독자적 영역을 만들어 갈 때 대한민국은 3만불, 4만불 시대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수 있을 것이고,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이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렇게 함으로서 경기도민에게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함께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질문2> 6.4 지방선거의 성격과 의미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신다면?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치인들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려고 해도 결국 유권자의 생각에 달린 것이다. 지금까지 유권자들의 선거 행위를 보면 대통령 선거 다르고, 국회의원 선거 다르고, 지방선거에서 또 다르다.

분석해보면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가적 아젠다를 두고 평가한다. 국가안보나 국가경제 등을 중심에 두고 누가 더 안보를 튼튼하게 할 것인가 국가경제를 살린 것인가의 관점에서 투표한다. 말 그대로 유권자는 국민의 관점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내가 뽑는 사람이 나를 대신해서 얼마나 나를 잘 대변해 해 줄 수 있느냐, 또 공정하게 원칙에 입각해서 법제정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두고 투표를 한다. 즉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시민적 관점에서 투표행위를 하는 것을 보아왔다.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는 아무리 정치권에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후보자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 ‘가까운 내 문제와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지방선거 유권자의 투표행위는 주민적 관점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다. 결국 중간평가니 하는 것은 정치권의 바람과 합리화의 과정일 뿐이다. 역대 지방선거에 나타난 현상들을 보면 유권자는 ‘누가 자기를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 주민적 관점에서 투표를 해왔다. 이번 선거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미 여·야할 것 없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 이를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질문3> 경기도지사 출마 이유가 무엇인가? 왜 정병국이어야 하는가?

저는 경기도에서 가장 낙후되었다는 가평·양평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제가 국회의원을 하는 시점에 이 지역은 계속 인구가 주는 시점이고 규제가 가장 많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4선을 하는 이 시점에 돌아보면 이 지역은 모두 인구가 늘었고 양평 같은 경우는 전국에서 가장 인구 증가율이 높은 군이 되었다. 또 전국에서 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 역시 양평이다. 명실공히 군단위에서는 인구증가율, 문화지수가 가장 높고 교육성취도도 높다. 양평의 양서고등학교는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등학교 중에 4위를 하는 학교이고 국영수 학업성취도를 보면 전국에서 20위권에 모두 들고 있다. 이런 좋은 문화·교육 환경 때문에 인구가 몰리고 있다. 가장 낙후된 지역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시킨 업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4선을 하는 동안 당에서는 사무총장도 했고 국회에서는 상임위원장도 경험했으며 정부에서는 장관도 역임하면서 모든 경험을 해봤다. 이제는 이 경험을 통해 내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봤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2만불 시대에 멈추어있다. 이것을 돌파하려면 경기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총 생산량도 제일 많은 경기도, 인구도 제일 많은 경기도이지만 지금까지는 각종 규제에 묶여 치고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규제 타령을 할 시기는 지났다. 더 이상 경기도에 규제 받는 산업은 우리 스스로가 거부해야한다. 그리고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번에 출마의 변으로 내건 K-밸리, K-팝 밸리, K-아트 밸리이다. 이렇게 경기도가 변화하면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고 저를 이 자리까지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보답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질문4> 문화나 교육, 환경과 같은 분야에서 경기도를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

그것이 바로 K-밸리, K-팝 밸리, K-아트 밸리이다.
K-밸리는 판교, 광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기흥·용인·화성·평택까지 하드웨어 공장들이 들어서 있는데 이것이 실리콘밸리와 유사하다. 현재 지역 간, 기업 간의 네트워킹이 약하기 때문에 네트워킹을 강화시켜주고 강화시킬 수 있는 센터를 만들어주고 이를 경기도가 주도해나가며 엮는 작업을 해갈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창업학교나 교육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이다. 이런 부분들을 준비해 K-밸리로 조성하고 실리콘 밸리와 연계를 하게 된다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완성된다.

이 지역의 대학 수가 19개 대학교가 있다. 19개 학교를 가장 잘하는 과를 중심으로 특화시켜 세계최고로 만드는 것이다. K-밸리를 중심으로 연대를 하면 가능하다고 보며 그렇게 해서 교육환경을 바꾸고 양평과 가평에서 좋은 학교를 만들어냈듯이 그러한 경험을 경기도 전체에 심을 수 있다고 본다.

또 경기도가 지금까지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없었던 것은 소비자가 자꾸 서울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도를 같은 생활권을 권역별로 묶어 권역별로 최고의 문화 콘텐츠를 주면 경기도민 뿐만 아니라 서울과 전국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더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이 경기도를 찾아오게 만들 수 있다. 남부는 K-밸리로 서북부는 한류우드, K팝 아레나와 DMZ평화공원 등을 연계해 대중문화와 생태, 안보가 결부된 세계적인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서 평화를 노래하고 환경을 노래하게 하는 것이다. 가장 극단적인 대립관계의 긴장지역을 이제는 평화의 지역으로 그러면서 환경도 지켜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동북부는 각종 규제에 묶여 가장 좋은 환경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기초예술을 접목시켜 미술특구, 연극마을, 책 읽는 마을 등을 만들어 기초예술과 환경이 접목된 힐링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을 지켜야 하는 것은 자연뿐만 아니라 피폐해진 인간 환경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인간환경도 자연환경과 예술을 통해 힐링을 시켜 리모델링 해낼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다.

<질문5>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문제와 학교부지 문제로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대안이 있는지?

부지 문제는 알기로 잘 해결 된 것으로 들었으며 급식문제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의식주의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지금 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는 대한민국에서 먹고 자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을 가지고 논쟁을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경기도민들이 무엇에 더 투자해야 행복할지 생각을 잘해야 한다.

단순하게 급식을 무상으로 혹은 유상으로 주는 것인지를 두고 따지기 때문에 대립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이나 도민들에게 급식을 무상으로 주는 것이 더 좋은지 아니면 지금보다 더 좋은 교육환경을 개선해줄지 묻는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제가 현장을 다니며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어민 강사라든지 학교 책걸상 등의 시설을 현대화 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무상급식에 투입하다보니 개선이 되지 않고 있던 원어민 강사를 없앤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불평들이 나오기에 학부모들에게 ‘원어민 강사를 원하십니까 무상급식을 원하십니까?’라고 물으니 (일부에서는)‘차라리 원어민 강사를 원한다’는 대답도 나왔다.

무상급식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 논쟁의 대상이 된다면 쓸데없는 곳에 갈등요인만 만들어주고 그것으로 괜한 노력과 시간, 돈을 낭비하는 것이다. 이것은 얼마든지 협의를 통해서 가장 최적의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무상급식만 두고 보면 싫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렇게 이야기 할 문제가 아니며 논쟁을 잘못 만든 것이다. 주민들의 선택과 욕구대로 가면 되는 것이다.

<질문6>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로 규제를 꼽는 것 같다.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있는지?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역대 경기도의 문제는 규제다’라고 지적해왔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규제는 풀리지 않는다. 지금 대통령이 규제를 풀겠다고 하지만 대통령이 규제를 풀 수 없다. 역대 대통령이 규제를 풀겠다고 했지만 규제를 푼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이유는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논리 때문이다. 국회에서 법을 바꾸어야 하는데 수도권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 것이다. 제가 법을 세 번 냈지만 모두 폐기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규제를 바꾸겠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더 웃기는 것은 대통령도 규제 개선을 하겠다 나서고 도지사, 시장도 규제 개선을 하겠다고 했고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도 규제를 푼다고 나서고 있지만 이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규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은 좋으나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규제 때문에 할 수 없다는 것은 다 옛말이다. 규제를 안 받는 우리에게 맞는 산업을 하자는 것이다. 경기도 내에서 규제 받는 기업은 모두 제조업이다. 제조업은 단위면적이 넓어야 하고 공해가 발생한다. 또한 제조업 공장을 세운다고 인력창출이 되는 것도 아니다. 알기로 천안 쪽에 삼성에서 2조를 투입해 생산라인을 깔았으나 채용 인원은 단 200명뿐이었다. 이런 산업들을 경기도에 유치해서 되겠는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국을 가보면 미국 백화점에 메이드 인 USA상품은 없다. 미국이 생산한 제조품은 없다. 그럼에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 대국이다. 무엇이 미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는가? 바로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이다.

실리콘밸리에 스탠포드 졸업 대학생이 만든 회사가 3만 9천개이다. 이 3만 9천개 기업이 생산해내는 1년 총 생산이 2조 7천억불이다. 우리나라가 1년 총 생산이 1조 2천억불이니 2배가 넘는다. 우리도 최첨단 콘텐츠 산업,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가야한다. 이것이 제가 주창하는 K-밸리이다. 여기에 우리 문화와 생태, DMZ라는 우리만의 안보적 상황을 접목시킨다면 관광산업이 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규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지만 이제는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규제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고 한다면 양평이 그렇게 바뀔 수 없다. 경기 3.0 시대는 쫒기고 밀려서 만들어지는 세상이 아니라 찾아서 만드는 세상이다.

<질문7> 공천제 폐지에 논란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달라

제가 17대부터 공천폐지 법안을 냈던 사람이다. 또 실질적으로 지역구에서 실험적으로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을 해봤던 사람이다. 저는 또 스스로 공천권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공천을 안 하고 보니 가평군은 계속 무소속의 후보자가 당선되었는데 당선된 사람들이 모두 구속됐다.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천을 함으로 인해서 지자체가 정치에 예속된다, 국회에 예속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막상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다보니 후보자가 검증이 되지 않는 것이다. 가평군의 모 군수는 검증에서 통과하기 어려우니 입당을 거부했다. 결국 나중에 다른 일로 구속이 되고 범죄사실이 다 드러났다. 그런 것을 통해 보면 분명 제도에 장단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리고 야당 대통령 후보가 공천제 폐지를 내건 것은 중앙에 예속된 지자체 선거를 끊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면 되는 것이다.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예속되지 않도록 더 좋은 장치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상향식 공천제나 오픈프라이머리이다. 중앙에서 전혀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고 지역주민들이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당선된 군수나 시장이 중앙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다. 충분히 공천제를 안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안이다. 당에서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면 후보를 검증 할 장치가 없는 것이다.

<질문 8> 당내 경선이 상당히 치열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당내 경선을 이겨낼 자신이 있는가? 필승의 전략이 있다면?

남경필 의원은 불출마를 이야기한 상황이고 저하고도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 유정복 장관은 끊임없이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만 현역 장관이기 때문에 2월에 사임을 하는 것을 보아야 할 것 같다. 원유철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고 김문수 지사는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당내 후보라면 원유철 의원이나 유정복 장관 정도 될 것 같다.

저는 경기도민이 판단하리라 본다. 이 시대에 필요한 도지사는 어떤 도지사인지 콘텐츠를 보고 평가할 것이고 그동안의 성과를 두고 평가 할 것이다. 단순히 장관을 해봤기 때문에나 4선 의원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병국이 4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떻게 무슨 일을 했는지’, ‘장관을 했을 때 어떤 성과물을 가지고 있는지’로 평가하지 않겠는가? 예로 유권자들을 김진표 부총리가 경제 총리를 했을 때 우리 경제가 어떠했는지 보지 않겠는가?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임기간에 어떤 일을 했는지 도민들이 미루어 본다면 정병국이 도민들을 1시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답이 나올 것이다.

<질문 9> 김문수 지사의 도정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동안 경기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1960년대 후반, 70년대에는 서울을 정비하면서 강제로 쫓겨 나온 사람들이 경기도를 만든다. 저는 이를 1.0시대로 규정한다. 청계천을 정비하며 쫓겨 온 사람들이 성남시를 만들고 구로공단에 공단을 짓고 근로자들이 사용하게 될 주공아파트를 지은 것이 광명시를 만들고 서울시의 공장을 한 단지에 몰아넣은 것이 시화공단과 반월 공단을 이뤄 이를 중심으로 안산이 만들어졌다. 1.0시대는 서울에 의해서 쫓겨온 시대이다.

그 다음 1980년대 후반, 90년대 초에서 지금까지는 서울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근교로 옮긴 것을 경기도가 받아 5대 신도시가 되고 동탄, 파주, 남양주 등에 신도시가 들어섰다. 이것이 2.0시대이다. 서울에 살고 싶어도 집값이 비싸 살 수 없어 밀려서 나온 시대이다. 그러다보니 경기도는 경기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서울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니 공단이 필요하면 공장만을 짓고 집이 필요하면 아파트만 만들었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출근해야 하고 제대로 된 학교가 없다보니 교육을 위해 서울에 가야하고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 없어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서울을 드나들어야한다. 그래서 하루에 125만 명이 출퇴근을 해야 하고 2860만 명이 매일 서울을 드나들어야한다.

이렇게 하면서 경기도민들이 서울에서 쓰는 카드 사용량만 봐도 17조원이다. 이래서는 경기도가 발전 할 수 없다. 이것을 메우는 작업을 정신없이 김문수 지사가 지속적으로 해온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라고 해서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 테크노밸리 등의 기본적인 방향을 잡아놨다. 그런데 이것을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만들려면 후임자가 이것을 엮어 네트워크로 만들어 내야한다. 이것을 묶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저는 문화를 접목시키자는 것이다. 문화가 윤활유가 되어 고부가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요즘 말하는 융·복합시대이고 창조경제이다. 창조경제를 경기도가 해내겠다는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못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족했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서울이 저질러 놓은 것을 설거지하다보니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제 차기 도지사는 그 기반 위에 큰 그림을 그려줘야 한다. 그래서 제가 권역별로 묶어 차별화 시키고 권역별 장점을 최대로 살려 세계도시들과 비교해 세계 최고의 도시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특화된 분야에서는 최고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기반을 닦아놓았기 때문에 저는 그 위에서 실질적으로 경기도민에게 행복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질문 10>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이 경기도지사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여야 도지사 후보들의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GTX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지하철 각 구간을 연장하자는 원혜영 의원의 발언은 교통체계에 대한 기본을 잘 모르는 말이다. 지하철이라는 것은 이용하는데 1시간이 넘어가면 이용하지 않는다. 지금 양평을 지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원주까지 사업이 끝났는데 도시철도는 용문역까지만 온다. 시민들은 이용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면 타지 않는다. 자동차가 더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연장 한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 GTX를 만든 이유를 알아야 한다.

<질문 11> 주한미군 기지 잔류 검토에 동두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의 주민의 한미 연합사단 동두천 주둔 반대 주장에 대한 견해와 해결 방안에 대해 말씀에 주시기 바란다.

심각한 문제이다. 그동안 딜레마였는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이었다. 남북이 대치 한 상황에서 미군이 필요하다면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고민하는 차원이다.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지만 주민들에게는 막대한 피해가 간다. 어떻게 양립시킬지의 문제이다. 사실 동두천이 시가 된 것에는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던 측면도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 그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동두천 시민들은 미군부대가 평택에 이전을 선택하면서 이제 그 공유지에 새로운 산업을 시작하고 변화의 계기가 되리라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 계획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하니 반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단순하게 주한사령관 말 한마디로 결정 할 일은 아니라고 보며 방위전력상 더 면밀히 검토를 하고 그 다음에 꼭 필요하다면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을 해서 주민들이 그동안 받아온 피해와 기대치를 다른 것으로 보상 할 수 있을지 찾아야 한다. 이 시점에서는 문제를 칼로 두부 자르듯 결판을 낼 수는 없고 당장 결정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질문 12>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사업은 제가 초기부터 참여해 처음부터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굉장히 잘 알고 관심과 애착이 있다. 이 사업을 꼭 해야 하는 이유로는 요즘 젊은이들이 원하는 교용창출이 기본적으로 1만 5천개가 생기게 된다. 더불어 부가사업으로는 무려 15만개까지 일자리가 나온다. 청년 실업자의 1/3을 수용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부지와 관련된 것이다. 이 사업은 수자원 공사가 매립한 부지에 공사를 하겠다는 것인데 장관 시절부터 땅값을 조율해 합의가 된 상태였다. 그러나 사업의 메인회사인 롯데가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조사해보니 기반시설에 2-3배가 투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땅값만큼 자본을 투입해야 쓸 수 있는 땅을 만들 수 있다 보니 사업 진행을 하지 못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처음에 5000억에 계약을 하기로 한 것인데 1조를 투입해야 한다고 한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것이다. 롯데가 측에서는 땅 값을 깎아달라고 나섰고 수자원 공사는 이것을 거절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과의 계약이 끝나 사업을 못하게 됐다. 지금 방법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데 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해서 무상임대나 현물 출자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고 이 문제만 해결되면 사업이 추진이 될 수 있다.

<질문 13>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민들께서 여론조사를 해 무엇이 가장 경기도의 현안문제인지 물어보면 교통이 첫 번째에 오고, 두 번째는 일자리 창출이며, 세 번째는 교육환경이다. 네 번째는 문화 환경이다. 교통문제라는 것은 일자리가 서울에 있고 교육·문화 시설이 전부 서울에 있어 서울을 오가다보니 생긴 것이다. 그렇다고 도민들이 원한다고 이것을 해결해주면 계속 파이프라인을 서울에 깔아주는 것이다. 돈이 서울로 빠져나가 경기도는 발전 할 수 없고 서울은 더 복잡해진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것을 이제 역발상으로 끄집어내자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 할 일이 없다. 하루에 2-3시간을 길에다 뿌릴 필요도 없다. 그렇게 된다면 그 중의 1시간을 나에게 쓸 수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1시간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우리 경기도민의 삶의 질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을 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만들어내겠다. ‘경기3.0시대’, ‘경기도민이 한 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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