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웰빙 일자리 만들기
<기고> 웰빙 일자리 만들기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3.10.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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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중 하나는 바로 웰빙문화이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잊고 있었던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하나의 문화로 형성되면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tv를 켜면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이렇게 웰빙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웰빙 일자리’ 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아니 웰빙 일자리라는 말이 생소할 정도이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는 더욱더 관심이 필요한 것이 “웰빙 일자리”가 아닌가 싶다.

청·장·노년층 관계없이 모두들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날로 높아지고 그로인해 취업의 의욕이 없거나 포기하는 니트족이라는 신조어를 이슈화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취업난을 뚫고 입사를 하였어도, 정작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내 일이 즐겁다라는 생각보다. 일이란 ‘먹고살기 위해 하는 사회활동’ 또는 ‘나보다 가족을 위해 어쩔수 없이 해야만 하는 활동’ 이라고 생각들 하며 일을 하고 있다.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을 이런 생각으로 매일매일 보낸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나의 적성에 꼭 맞는 맞춤일자리 찾기, 나에게 경제적 여유로움과 함께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일자리 찾기는 이미 추상적인 의미로 남겨진게 씁쓸하지만 요즘 현실이다.

실례로 어느 기업에서 취업준비중인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는 연봉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복지혜택, 기업의인지도, 명예, 마지막으로 본인의 적성 순 으로 응답했다고 한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직업선택에 대한 기준도 변화함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듯 하나,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은 직종선택으로는 장기근무가 힘이 들며, 이런 과정의 결과물은 현실적으로 잦은 이직자를 양산하고 있으며, 그것은 곧 미스매칭으로 이어져 지역내 고용률 저하를 만든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지역내의 이런 상황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구인업체와 구직자의 노력과 중간 촉매제로써의 일자리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관내 구인업체가 주로 채용시 이용하는 군청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구인업체의 채용내용에는 정확한 구인 정보없이 “직원구합니다. 연락주세요”라던지 “근무시간은 탄력적으로 운영”, “급여는 면접시 협의” 등 정확하지 않은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런 구인정보에 관한 문의전화가 오면 수십번씩 같은 근로조건을 마치 앵무새가 말하듯 반복 안내하느라 구인업체에서는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처음 구인정보를 작성할 때 조금만 더 자세하게 내용을 올린다면, 지원하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불필요한 과정을 걸치지 않아도 조금 더 손쉽게 본인기업에 맞는 인채를 채용 할 수 있을듯하다. 또 그런 채용에 대한 일련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일자리센터가 있지만, 아직 구인업체는 그런 구인 절차들을 번거로운 일로 생각하는게 대부분이다.

구인업체에서 직원을 채용할때에는 꼼꼼하고 신중하게 구직자의 구체적인 상황까지 확인하고 채용하는 반면에 정작 구인업체는 명확한 구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본인들의 입맛에 100프로 맞는 구직자를 채용하고자 한다. 이런 사소한 오류부터 조금씩 개선 해나가야 할 것이며 이런 노력들은 기존의 불필요한 채용 과정을 간소화 하고 이런 결과가 곧 미스매칭을 해소할 방안인 것이다.

구직자 역시 구인업체의 외적인 근로조건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지원하는 경향이 많은게 현실이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고 급여를 많이 주는곳을 선호한다. “내가 보기에 괜찮은 일자리”는 다른 구직자가 보아도 괜찮은 일자리이며, 그런 일자리는 대다수의 구직자가 지원하기 나름이다. 그 수많은 구직자가 지원하는 만큼 내가 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하며, “내가 그만큼 준비되어 있는지”, “내가 하고자 하였던 직종에 일치하는지”등 더 많은 고민과 준비가 있어야 하며, 그런 고민과 준비 과정을 겪어야만 본인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번거롭거나 복잡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뒤에는 본인이 보다 더 만족할 만한 일자리, 적성에 꼭 맞는 일자리를 좀 더 손 쉽게 찾을 수 있을것이 분명하며, 그런 일자리만이 본인에게 좀 더 큰 만족감과 성취감을 줄 수 있음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런 과정의 중심에 일자리센터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또는 직원 채용이 처음이라 채용하는 절차나 방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업체들에게 해당업체별 맞춤형 채용안내 및 지원과 컨설팅을 통하여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같이 이해하고 채용을 지원하여야하며, 구직자들에게도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종에 대한 심층상담과 취업교육 및 정기적인 취업프로그램 지원을 통하여 맞춤형 취업지원을 지원하여 구인업체와 구직자가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이런 과정들은 어느 누구 하나의 노력이 아니라 지역내 구인업체와, 구직자·일자리센터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런 꾸준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지역내의 미스매칭은 조금씩 해소될 것이며, 이런 미스매칭의 해소로 인하여 관내 고용률 증가는 물론 구인·구직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며, 이는 곧 “웰빙 일자리”를 만들게 되는 첫 단추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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