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청의 어이없는 행정사례.
양평군청의 어이없는 행정사례.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3.08.2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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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리 인도를 걸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개월전 쯤에 양평군청에서 인도에 파란색으로 선을 그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양평 군청에 그 당시에 다음과 같이 질문을 했습니다.

요새 양평읍내 주요도로의 인도를 걷다보니 첨부된 사진과 같이 파란색 페인트로 선을 그어놓았습니다. 그게 무슨 선인데 그어 놓은건가요? 혹시 인도에서 자전거 타라고, 자전거 도로라고 표시해 놓은건가요? ”

양평군청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상담답변

담당부서 녹색성장사업과 답변일자 2013-05-08 17:29:59

1.군정 업무 추진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으로 적극 참여해주시는 귀하에게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귀하께서 문의하신 양평읍 시가지에 설치된 블루라인 도색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회신드립니다.

.양평읍 시가지내에 설치된 블루라인은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읍내 시장등을 연결하는 동선을 표시하는 것으로 관내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등의 자전거길 연계를 통한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시범 설치된 라인입니다.

.상기 설치된 블루라인과 관련하여 향후에 이용자 입장을 고려하여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하여 주민의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으니 이점 널리 이해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

답변을 몇번을 읽어보았는데, 정확한 의미 전달이 안됩니다. 답변한 공무원도 떳떳하지 못한지, 본인의 답변을 두리뭉실하게 하였습니다. 자전거길이라고 답변하면,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란 말이냐란 타박을 들을테고, 자전거길이 아니라고 하면, 돈을 인도에다 버린셈이니 위와 같은 궁색한 답변을 한 듯 합니다.

그래도, 제가 느끼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 세금 수백만원 시원하게 쓸데없는데 날렸네.” 어떻게 양평군청은 인도위에다가 자전거길 표시를 할 생각을 했는지 쉽게 이해가 안갑니다. 인도(人道)는 사람이 다니는 길입니다. 저기서 자전거 타는 사람하고 행인하고 충돌하면 양평군청은 무어라고 할 겁니까? 책임질 겁니까?

할일이 없으면, 쓸데없이 돈을 버리는 사업을 하기 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쉬길 바랍니다. 자신들의 돈이라면 과연 저런 생각을 하기나 할까요?

<김현중/시민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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