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칼럼>종합운동장 건립에 관한 하나의 대안
<시민칼럼>종합운동장 건립에 관한 하나의 대안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3.06.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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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관내의 건설경기를 유지 또는 중흥시키는 것이 양평군과 현군수의 정책방향이라서, 굳이 필요도 없는 종합운동장을 건설해야 한다면 제가 대안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광역화장장을 종합운동장의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꼭 광역화장장이 아니고, 중급규모의 화장장이라도 이러한 시설은 양평에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장 건립문제는 6-7년 전에 하남시에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문제입니다. 당시 경기도에서 건설비용을 제외하고 2-3,000억원을 하남시에 지원하겠다고 했던 사업입니다만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결국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시의 하남시장은 지원받는 그 재원으로 지하철 5호선의 종점역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누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당시 하남시민들이 반대했던 이유는 나름대로 있었습니다. 하남시의 면적은 양평군 면적의 약 10%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주민들이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양평군이 하남시에 비해 약 10배 정도 면적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당시에 저는 저런 시설이라면 양평에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장장을 건립해서 얻어지는 몇 가지 장점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단 양평군민들이 화장으로 장사를 치를 때 편안해집니다. 양평에서 가까운 화장장은 성남과 춘천화장장입니다만 이곳들은 예약이 힘들어서 주로 인제까지 가서 화장을 해오는 실정입니다.

둘째, 양평 군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됩니다. 일부 지자체는 자기 관내민들에게는 약10만원 정도의 화장장 사용료를 받지만, 외지인들에게는 최고 10배까지도 징수한다고 합니다.

세째, 화장장의 규모에 따라서 7년 전처럼 경기도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기에 따라서는 서울시로부터의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째, 적게잡아도 수십명 많이 잡으면 백명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군 재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위치는 양수리와 신원리 사이의 민가가 거의 없는 야산지대입니다. 민가가 별로 없기에 일단 주민반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이 상수원 보호지역이라서 안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렇더라도 양평군과 경기도가 추진하기에 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양평군의 면적은 여주보다도 훨씬 더 넓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장소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전임 대통령은 20조원이 넘는 돈을 3년만에 4대강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쏟아 부었습니다. 사업을 하는 기간 동안은 경기가 살아납니다. 그분의 전공분야가 토목, 건설이랍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뭐 하나 남는게 없습니다. 가끔 이포보 옆을 지나갑니다만 수백억을 들여서 이포보는 왜 만든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20조원이 넘는 돈이 강바닥으로 묻혔는데도 나라의 재정이 휘청거리지 않는 걸 보면, 국민들이 세금을 너무 많이 내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종합운동장 짓는 동안 제한된 부분에서 지역 경기 조금 살아날 것입니다. 공사가 끝나고, 도민체전 한번 치르고 나면 그 시설 어떻게 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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