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4주년 3·1절을 기리며…
제 94주년 3·1절을 기리며…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3.02.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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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악명높던 경성형무소를 식민지역사관으로 복원해 후손들에게 일본의 식민지 잔악상을 알려주고 교훈을 삼게 하자.

독립을 위해 목숨을 버려가면서도 만세를 외치고 모진 고문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은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식민지의 대명사로 알려진 마포 경성형무소에서 모진 고문과 강제노역, 심한 옥고에 시달리다 병사했다.

그러나 민족의 수난시대에 친일행위나 매국행위로 반역을 저지르고 일삼던 무리들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 건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제라도 친일청산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는 국민의 명령 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당시 그토록 악명 높았던 경성형무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묻어지고 있지만 그분들은 민족을 위해 투쟁하며 차가운 감방에서 죽음을 맞거나 형장에 이슬로 사라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경성형무소는 진정한 독립의 성지며 우리 민족의 성지일 수 있다.

일제가 강제병합으로 민족운동인 191931일 독립만세운동이 일어 난지 94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구국의 일념으로 맨손으로 나라의 독립을 찾겠다고 세계만방에 알린 3·1만세운동은 우리민족의 정신과 의지의 표본이며 맨손으로 나라의 독립을 찾겠다는 신념과 정신 그자체로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민족의 광복과 독립을 위해서 피를 뿌리며 목숨을 던졌다.

나라를 잃고 방황하고 유랑하면서도 후손들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일제와 맞서 싸운 것이다.

투쟁하며 목숨을 바치고 붙잡혀 현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순간까지도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신의를 지키며 최선을 다한 선열과 애국투사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민족애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일제 36년 식민지생활 내내 끊임없는 투쟁과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국내·외에서 멈추지 않았으며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탄압, 굶주림에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이 강한 정신과 자세를 가지고 옥고를 치루거나 사형을 당해 옥사하면서 끝까지 민족의 지조를 지켰다.

때문에 우리는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일제의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식민지만행을 저지른 경성형무소를 식민지 역사관으로 남겨야 한다.

또 독립운동으로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져 머슴살이나 처가살이를 전전하며 고통과 고생을 달고 살아야 했던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소재해 일제강점기 악명 높았던 경성형무소는 당시 일제에 교화되지 않거나 독립운동을 하던 내국지사들을 중죄인으로 몰아 이곳 형무소에서 모진 고문과 탄압 속에 죽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간 민족의 성지로 기억하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인 중요한 경성형무소를 자취도 없게 철거해 공공기관으로 재건축 하였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역사의식의 부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곳에 식민지역사관을 재 건립해 민족의 혼을 달래고 애국심과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아쉽다. ·일 강제병합 103년이 되고 3.1운동을 통해 나라를 되찾은 광복 68주년을 맞아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과 희생이 묻혀 지거나 잊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직도 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선조의 독립운동을 증명하지 못해 가슴을 치고 눈물 흘리고 있다. 일제강점기 악명 높던 경성형무소 복원 및 역사관 건립운동 통한 역사의식을 고취해야 하는 이유다.

일제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모든 흔적을 없애 버린 고의성마저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는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로 둔갑하는 세상이여서 어이가 없는 현실을 이제는 민족의 이름으로 바로잡아야 할 때이다.

고문과 고통으로 사망한 애국지사와 독립투사 등 수많은 분들이 일제와 옥중에서도 항거하고 함구하며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진정한 역사의 현장이여서 경성형무소를 식민지역사관으로 복원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사를 숨기고 왜곡하고 바로 알지 못하는 민족은 미래가 없는 민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라도 정부는 더 늦기 전에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범 정부차원의 식민지의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한 자료발굴을 통해 이곳에서 병사나 옥사한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적인 작업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과거 쓰라린 식민지 역사를 후세들에게 바로 알려 국가발전의 국민적 단합과 새로운 정신적 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지향 할 수 있는 지표로 삼기 바란다.

3.1민족정신이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에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국민적 성장 동력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시민칼럼니스트/정 병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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