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힘들었던 양평군청의 행정사례 한 가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양평군청의 행정사례 한 가지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2.10.12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래의 글은 20097월에 제가 양평군청에 민원을 넣었던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강상면에서 양평대교(신대교)를 이용해 다리를 건너자마자 교차로가 나옵니다. 다리 끝부분에서 교차로 진입부분까지 약 20m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동안 그 부분은 2차로였습니다. 1차선은 서울방면 좌회전, 2차선은 군민회관방면 직진.

그런데, 지금 그 2개 차로를 하나로 통합하는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남게 된 공간에는 반대편 차선 옆에 보행섬을 확장을 하고 있구요.

2개 차선을 1개로 통합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삼척동자라도 2개 차선이 1개 차선으로 줄어들면 교통체증이 발생하리라는 것은 알 것입니다. 보행섬을 넓히는 일도 이해가 안 됩니다. 평균적으로 그곳은 차량 100대가 지날 때 보행자는 1명도 다니지 않는 그런 곳입니다. 양근리에 신호등이 설치된 곳 중에 보행자가 제일 조금 다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군청 담당자의 답변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교통 혼잡지역의 소통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교통안전공단, 해당지역경찰서, 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 등과 협의하여 설계를 완료하여 시행중에 있음을 알려드리며, 아울러 현단계에서 차선변경은 신호체계개선 및 정지선 규정 등으로 불가함을 알려드리오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저는 1주일 뒤에 아래와 같이 재차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제가 질문한 목록번호 1989번의 답변을 보고 다시 묻습니다.

질문 1) 그러니까, 2차로를 1차로로 줄이면 교통 혼잡 지역의 소통이 개선될 거라고 양평군청은 생각하고 있단 말입니까?

질문 2) 그리고 환원이 불가한 이유로 현단계에서 차선변경은 신호체계개선 및 정지선 규정 등으로 불가함' 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신호체계개선'과 어떤 '정지선 규정'때문에 불가한지요?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군청의 답변은 에둘러서 나오기에 위와 같이 번호를 매겨서 질문을 드립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경기도, 교통안전공단, 정부국도관리사무소의 담당부서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직접 통화를 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고치면 교통 혼잡이 개선되는지, 악화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양평경찰서 담당자하고는 통화를 했고, 그 분도 저와 같은 의견을 표명하셨습니다)

제가 작은 문제를 가지고 침소봉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도로 누가 제일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까? 경기도, 교통안전공단, 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 사람들이 평생에 몇 번이나 이용할까요? 우리 양평관내 도로입니다. 경기도에서 남의 땅 그 모양으로 만들어도 양평군청은 어쩔 수 없다이 말이란 말입니까?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항상 군정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드리며, 귀하께서 제안하신 사항에 대하여 양평결찰서와 교통안전공단에 설계도면 및 시공에 대한 기술지원을 의뢰하여 현장답사 및 기술검토를 실시하였으며, 향후 검토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오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열의를 가지고 잘못된 점을 시간을 들여서 군청에 민원글을 쓰고, 전화통화를 하고 하는데 이런 답변으로 끝을 내면 민원인들은 힘이 빠지고, 좌절을 합니다. 민원이 귀찮은 것이지요. 군민은 공무원이 그리 아시라하면 그냥 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양평은 공무원이 상전인 세상인 것이지요.

그 이후에 강상면에는 성우아파트가 입주하여 훨씬 많은 교통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원래 이런 도로이겠거니 하면서 지나다니실 겁니다. 주말에는 다리의 중간까지 차량들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였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텐데요. 한 번의 신호에 10대 통과할 수 있는 것이, 6-7대 통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양평군청은 원래대로 2차선으로 만들어 놓길 바랍니다.

<김현중/시민칼럼니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