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푸드, 그린푸드 등 색깔별 음식들이 각광받고 있다. 더위의 끝자락에서 사라져 버린 입맛을 달래줄 간식거리를 찾는다면 이번엔 노란색 음식들을 쳐다보는 게 어떨까. 노란색은 발랄하고 화사한 색깔인 만큼 맛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상큼한 느낌을 준다. 음식의 색깔이 주목받는 것은 색깔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 때문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이며 항암효과가 있다. 과일의 색깔에 집중돼 있고 화려하며 짙은 색소 성분에 많다. 옐로푸드에는 파이토케미컬 중 가장 강한 질병 예방제인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다고 한다. 세포가 늙고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데 역할이 크다. 카로티노이드 덕분에 옐로푸드는 항암효과를 비롯한 면역체계를 가꾸어 주는데 큰 기능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의 옐로푸드는 달콤한 맛이 있어서 구미를 당기게 한다. 입맛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옐로푸드 간식을 소개한다. #단호박 수프 ▲재료(4인 기준)‥단호박 반개, 양파 반개, 감자 1개, 대파 흰줄기 1줄, 버터 2큰술, 월계수잎 1장, 닭육수 1ℓ, 생크림 50㎖, 식빵 2장, 소금, 흰 후추 약간. ▲조리법 ① 단호박은 반을 갈라 속을 깨끗이 제거한다. 껍질을 벗긴 뒤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대파, 양파는 채썰고 감자는 껍질을 벗긴 뒤 호박 크기로 썬다. ② 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 대파를 충분히 볶은 뒤 우묵한 냄비에 옮겨 넣는다. 여기에 감자, 단호박, 육수를 붓고 월계수 잎을 넣어 중불에 푹 무르도록 잘 저어주며 끓인 다음 믹서에 곱게 간다. ③ ②번에 생크림과 버터 1큰술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를 섞어 다시 한번 끊인다. 식빵을 잘게 썰어(1㎝) 팬에 버터를 넣고 갈색으로 볶아낸다. ④ 우묵한 수프 접시에 담고 구운 빵을 위에 뿌려낸다. ▲단호박의 영양 단호박은 카로티노이드 중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샐러드, 수프 등의 요리에 이용된다. 독일·터키·불가리아 등에서는 단호박씨를 50세가 넘는 남성들의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 질병에 민간요법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옥수수 머핀 ▲재료(약 20개 기준)‥밀가루 500ｇ, 옥수수 가루 125ｇ, 설탕 200ｇ, 노란 옥수수 300ｇ(캔옥수수 사용해도 됨), 소금 15ｇ, 우유 500㎖, 달걀 5개, 버터 140ｇ, 베이킹파우더 25ｇ. ▲조리법 ① 믹싱볼에 밀가루, 옥수수가루,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놓는다. 노란 옥수수는 찐 후에 옥수수 알을 잘라낸다. ② 우유와 달걀을 푼다. 믹싱볼에 있는 가루들(밀가루, 옥수수가루, 베이킹파우더)을 섞어서 풀어준 뒤 버터를 넣는다. 마지막에 치즈와 노란 옥수수 알을 섞는다. ③ 오븐은 약 200도 정도로 맞추고 머핀틀에 반죽을 3분의 2가량 채운 뒤 20여분 정도 굽는다. ④ 기호에 따라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는다. ▲옥수수의 영양 노란 옥수수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신경체계를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 비타민B의 일종인 티아민도 있다. 특히 니아신이 풍부한데 이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주고 엽산, 인, 섬유소의 구성분이 된다. 노란 옥수수 속의 카로티노이드는 눈의 예민한 부분인 망막황반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골드키위 아이스크림 ▲재료(4인 기준)‥물 150ｇ, 설탕 150ｇ, 골드키위 300ｇ, 생크림 250ｇ. ▲조리법 ① 물과 설탕을 끓여서 시럽으로 만든 뒤 갈아낸 골드키위를 넣고 식힌다. ② 휘저어 거품이 일게 한 생크림에 위의 내용물을 섞은 다음 성형컵에 채운 뒤 냉동한다. 성형컵이 없을 경우에는 일반 냉동고용 얼음 틀에 넣어서 사용해도 된다. ▲골드키위의 영양 골드키위에는 비타민C가 일일 권장량의 2배 들어있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에 유익하다. 엽산도 많아 임산부들에게 권장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영양소 기여도 대비 칼로리 섭취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낮아 과도한 칼로리 섭취 없이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란 ‘식물에서 유래한 새로운 개념의 화합물’이라는 뜻.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무기질·비타민과는 다른 기능성 영양소로 식물에 수만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는 700여종만이 밝혀졌다. 식물의 천연색소를 구성하는 물질로 다양한 색깔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파이토케미컬의 효능은 크게 항산화·항염·해독 작용으로 나뉜다. 식물들이 이러한 기능성 물질을 갖게 된 것은 자외선과 척박한 환경, 곤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