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예비후보 4.11 총선 불출마 선언문
김덕수 예비후보 4.11 총선 불출마 선언문
  • 박재민
  • 승인 2012.03.2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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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평 가평 군민 여러분!

저 김덕수는 오늘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 합니다.

혁신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 새로운 가치를 표방하며 경제민주화를 통한 보편적 복지로 복지국가 건설에 이바지 하고자 민주통합당에 입당 했고 어떠한 희생 없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지난 12년 동안 기만당하고 무시된 양평 가평 지역주민의 울분에 찬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 하였습니다.

정체성, 민주적 경선, 공천 혁명을 하겠다는 당 대표의 말만 믿고 묵묵히 길을 걸어 왔습니다. 그러나 중앙정치는 지역정서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여주를 지역에 편입시켰고 이해할 수 없는 전략공천으로 다시한번 양평 가평을 짓 밝히고 내팽개쳐진 설움 받는 땅, 무시되는 지역으로 전락 시켰습니다.

공천은 민주통합당의 정체성과 당선가능성을 두고 판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들과 일말의 상의나 협의도 없이 민주적인 경선의 기회도 전혀 주지 않고 갑작스런 전략공찬이라는 중앙당의 일방적 결정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치신인으로 오랜 기간 지역에서 준비하고 쌓아왔던 군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한 뿌리 깊은 노력들이 지역정서를 외면한 전략공천으로 순식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군민들에 대한 미안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매우 무겁게 다가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군의원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 군민은 이럴 때 어떻게 얘기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답을 구했듯이 지금은 저 자신의 부족함에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탈당도 고민하고 무소속 연대의 제안도 있었으나, 저 김덕수 개인의 실망감을 넘어 진정으로 야권 세력의 단결만이 지역의 정치토양을 바꾸는 염원을 이룰 수 있다는 보다 큰 대의에 대해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 김덕수는 오늘부터 제 자신을 더 버리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지역의 분열을 막고 군민의 마음을 더 헤아리는 것만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 판단되어 이 같은 총선 불출마의 고뇌의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양평, 가평 군민 여러분!

지금 가슴속에 흐르는 서글픈 눈물을 그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닦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이 눈물은 양평, 가평에 허무하게 무너진 자존심을 반드시 군민들이 세워줄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2012. 3. 21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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