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관 의원, ‘여주는 없다’ 공천불복 재심청구
이범관 의원, ‘여주는 없다’ 공천불복 재심청구
  • 박재민
  • 승인 2012.03.0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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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이천 현국회의원인 이범관의원은 7일 여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여주는 없다! 양평속에 묻혀 또 하나의 가평이 될 것이다!” 지난 5일 새누리당 공천에 불복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5일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오는 411일 열리는 국회의원선거 양평·가평·여주 선거구에 현 양·가평 국회의원인 정병국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 했다.

이에, 같은 새누리당 공천경쟁 후보였던 이범관 의원은 이달 1일 양평·가평·여주 선거구에 출마한다는 발표를 했는데 여론조사가 실시된 전달 28일은 양평·가평·여주 선거구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밝히며 불공정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공천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청구를 요구했다.

또한, “이제 여주에서 국회의원이 사라지며 이 모든 것이 정치권의 장난으로 불과 3~4일만에 일어난 일로, 지난 30여년간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가졌던 여주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여주는 양평에 묻혀 낙후되고 소외되는 여평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이범관의 성명서 전문

우리는 상처받았다. 이제 여주는 없다! 양평속에 묻혀 또 하나의 가평이 될 것이다.”

이제 여주에서 국회의원이 사라집니다. 이 모든 것이 정치권의 장난으로 불과 3~4일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1,5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30여년간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가졌던 여주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여주의 마지막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지역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신호위반으로 진입하여 들이받는 차량을 무슨 수로 피한단 말입니까? 이번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획정은 신호위반이자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여주군민이고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파묻혀 한이 될 것입니다.

우리에 앞서 수십년간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습니다. 가평의 주민들은 스스로를 개평이라고 칭합니다. 양평에 묻혀 낙후되고 소외되었다는 것입니다. 여주 또한 이렇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또 하나의 개평, 여평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불 속으로 날아가는 나방의 심정으로 여주에 남았습니다. 이제 저는 국회의원이라는 껍질은 불 속에 태워버릴 것이지만, 깨끗한 몸과 마음은 변함없이 여주에 헌신하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여주를 위해 할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주를 살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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