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토지 이야기
양평 토지 이야기
  • 양평백운신문편집국
  • 승인 2011.08.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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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아 경기도 양평 근교에 펜션을 하나 얻어줬다.

아들 하나를 둔 가족인데 그 펜션은 흔히 말하는 계곡이 멋지고 주위가 절경인 그런 곳의 펜션이 아니고 그냥 산 밑에 5채 정도가 펜션단지를 이루어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 그 가족은 서울을 벗어나 까만 밤에 별이 많은 그런 하늘을 보며(아들은 “어! 하늘에 별이 많네!”) 벽난로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너무도 행복해했다.

자연이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늘 꿈꾸면서 찾고 싶어 하고, 가고 싶어 하는 그런 곳, 그런 장소를 말이다.

우리 현대인에게 땅은 바로 그런 존재가 아닌가 싶다. 물론 경제적인 현대사가 시작되면서 일관성 없는 땜질식 정책, 바르지 못한 투자관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 등 땅을 오로지 투기의 개념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겠지만 언제나 모든 분야에서의 유행의 트렌드는 회귀 한다고 한다.

그 중 변하지 않는 트렌드는 바로 땅에 대한 우리 현대인의 생각인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주말이면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사람, 아님 나의 자아성취, 발전을 위한 휴식 등을 위해서 주말 농장에도 참여하고, 만일 땅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컨테이너 박스라도 갖다놓고 많이 먹지도 않는 야채를 기르고, 땀 흘리며 또 저녁에는 많은 경제적, 물질적인 것을 가지고도 이런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한껏 비웃으며, 바비큐 그릴은 고사하고 번개탄에 얼기설기 엮은 석쇠에다가 삼겹살을 올려서 구워먹으며 쓴 소주 한잔에 사는 모든 시름, 걱정 한 때나마 잊을 수 있는 곳, 마치 늘 한자리에 계신 우리네 어머님의 모습인냥 우리를 감싸주는 곳. 그것이 바로 우리국민에게 “땅”이란 것의 정서상 존재 가치인 것이다.

그런데 또 지금까지는 땅 이라 하면 어렵고 골치 아프고 사기 당하기 좋은 존재로 보여진 것도 또 사실이다. 왜 그럴까?

일단은 법이나 적용되는 규제들이 어렵다.

현장에서 컨설팅을 하는 전문가들도 토지 컨설팅은 참 많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한 종목이다. 일단 투자처로써 토지의 특징을 몇 가지 열거 해볼까 한다.

첫째. 땅은 수익률이 높다.

단 예전의 자고나면 땅값이 올랐던 예전 상황을 추억 하지 말고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생각 이상의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

둘째. 토지는 현재가 아닌 미래 가치를 사는 상품이다.

토지는 원재료이기 때문에 여러 개발 재료가 현실화 되는 정도에 따라,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셋째. 토지의 가장 큰 단점인 환금성이 떨어지는 문제이다. 그래서 여유 자금을 가지고 중.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가장 큰 효용 가치가 발생하는 존재다.

넷째. 인구 증가와 토지 가격은 정 비례 한다. 그래서 길 따라, 전철 노선 따라 가면 돈 번다. 라는 속설이 바로 그 부분이다. 다섯째. 토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품이다.

토지는 관련 법규만 100여개에 이르고 모든 건이 정형화된 틀이 없으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토지의 미래 가치를 평가해줄 수 있고 좋은 투자처를 함께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특징이 많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이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 땅을 취득 할려고 하는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것은 어떤 것일까?

그건 아마도

첫째. 건축 등을 할 때 문제가 없는 땅이냐?

둘째. 얼마나(기잔 포함) 투자 가치가 있느냐?

셋째. 매매 한다면 타이밍을 언제쯤으로 잡아야 할까?

정도 아닐까??

위 세 가지 모두 경중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부동산 관련 투자, 특히 토지 분야는 책 많이 읽고 글 많이 읽는 다고 해결 할 수 없다. 내가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말이겠지만, 토지 분야는 남이 아닌 나 스스로 나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전처럼 어떤 이슈에 의한 야성적 충동에 의한 "카더라 - 혹은 묻지마" 투자가 아닌 나의 목적에 맞는 땅과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의 개발. 건축 등을 할 때 비로써 심리적인 만족감과 투자에 의한 만족감 모두를 이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땅 이다.

글 / 이진우 소나무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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