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대표 이기근 개군중 감독!!!
전국가대표 이기근 개군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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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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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출신이자 프로축구 초기 득점왕 타이틀을 2번이나 거머쥐었던 `` 왕년의 스타`` 이기근(39)씨가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는 신개념 중학교 축구팀의 지휘 봉을 잡는다. 이씨는 내년 본격 창단응 앞두고 있는 ¨개군중학교(이사장 김윤수) 감독¨으로 선임돼 노하우 전수 등 ¨축구 꿈나무¨ 후진 양성에 나선다. 개군중은 전교생 150여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현재 경기도와 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천연잔디 구장과 콘도식 숙소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하드웨어``는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특이한 것은 개군중의 축구부 운영 방식이다. 개군중은 24명의 축구부를 1학급으로 편성해 오전에는 생활영어, 컴퓨터, 한문, 수학 등 수업을 하고 오후에 훈련을 하는 시스템을 채택키로 한 것. 이는 대표 선수 뿐만 아니라 국제적 안목을 갖춘 축구행정 전문가 등을 배출하기 위한 의도에서다. 이씨는 ¨부상 등 암초를 만나 중도에 선수 생활을 접더라도 다른 일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축구의 기본기를 탄탄히 하면서 각종 자격증도 취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6명의 선수를 뽑은 개군중은 오는 8월말 공개테스트를 거쳐 정원을 채운 뒤 10월부터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군중 재단측은 특히 오는 2008년까지 축구반 등이 포함된 생활체육고를 설립, 6년간 연계교육을 하고 선수 진로 확보를 위해 프로축구 구단과의 자매결연을 추진 할 계획이다. 현역 시절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찬스 포착 능력으로 골잡이의 명성을 떨친 이씨는 ¨축구는 잘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꿈나무들을 흡수해 큰일을 할 재목으로 키우고 싶다¨며 ¨나중에는 서로 오고 싶어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강 신화를 이룬 ``83멕시코세계청소년선수권 멤버인 이씨는 포항제철에서 뛰던 지난 88년(12골)과 91년(16골)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프로 통산 264경 기에 출장해 70골1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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