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本鄕」 양평 명가 “브랜드화”
「맛의 本鄕」 양평 명가 “브랜드화”
  • 신문사
  • 승인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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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50개소 선정, 맛기행 홍보책자 발간
세종실록지리지에 양평의 특산품으로 대추ㆍ석이ㆍ느타리ㆍ꿀ㆍ밀ㆍ산겨자ㆍ신감초 등이 기록돼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용문산과 남ㆍ북한을 끼고 있어 갖가지 산나물과 약재, 각양 각색의 물고기가 풍부하게 공급돼 그에 따른 맛의 본향(本鄕)으로써 자리매김하기 충분했던 것이다. 산 첩첩 물 겹겹, 한강정맥 용문산 줄기는 양평군 전역에 걸쳐 참으로 별난 별미와 맛집을 탄생시켰다. 일찌기 조선시대ㆍ고봉 기대승 문집에는 ‘서울의 사대부집마다 용문산의 나물을 자랑삼아 먹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18세기 실학자 유득공은 ‘용문산의 두가지 나물로 선비를 먹이라’라는 시에 ‘신감채(辛甘菜)와 눈향(嫩香)’이라는 나물의 맛을 극찬하고 있다. 양평 ‘맛’의 명성은 과거에 그치지 않고 오늘에 그대로 이어져 ‘맛의 본향’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군 보건소(소장 진난숙)는 ‘양평맛집’을 선정, 관광 브래드화고자 지난 3월부터 군내 1500여개소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7월 10일까지 신청업소 113개소에 대한 현지 실사 벌였다. 4개반 12평의 전문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맛집을 선정하고 이를 홍보책자로 발간 양평명가 및 별미집으로 특화 육성할 방침이다. 물론 한택수 양평군수의 인증서도 주어진다. 머지않아 ‘양평의 맛’을 기행하는 미식가와 관광객들의 줄을 잇길 기대해 본다. 770-2550 / 77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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