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들은 멋있었다?
그놈들은 멋있었다?
  • 신문사
  • 승인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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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의 소설로 만든 영화 ``그놈``과 ``늑대`` 동시 개봉
여름 극장가 한판 격돌… 온라인 마케팅 치열
인기 인터넷 소설가 귀여니(본명 이윤세)의 원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이 오는 23일 동시에 개봉한다. 두 영화는 크랭크인 전부터 주인공 캐스팅 등을 두고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놈은 …’ 과 ‘늑대… ‘는 원작자와 개봉일뿐 아니라 주 관객 타깃층도 같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같은 듯 다르다명실공히 ‘10대 영화’를 표방한 두 영화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준다. 최근 드라마·영화의 주요 흥행 코드인 ``완벽남-평범녀``, ``남자둘 여자 하나``의 스토리 구조를 갖췄을 뿐 아니라, 화려한 액션신이 가미됐다. 그러나, ``그놈``은 두 주인공의 에피소드 중심의 코믹에 가깝고, ``늑대``는 비극 결말의 삼각 멜러로, 두 영화의 색깔과 분위기는 정반대다. 올해 충무로에는 ‘新 SF``(student fiction)``란 우스개소리가 돌 정도로 학원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내사랑 싸가지``, ``말죽거리 잔혹사``, ``어린 신부``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편의 영화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파악될 수 있다. 그러나, 잦은 욕설과 폭력신, 과장된 설정 등은 기존의 학원물들과 큰 차별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음주 장면과 무면허 운전 등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보이는 일탈이 담겨져 있어, 이 소설에 열광했던 10대들의 공감을 영화에서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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