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고는 아이, 공부 못해(?)
코고는 아이, 공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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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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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심하게 고는 어린이는 나중에 학습 및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대학의 데이비드 고절박사는 “이제까지 자녀가 코를 골며 부모들은 수면 중 호흡을 못해 질식하는 수면중 무호흡증만 걱정했지만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어린이들이 학습과 행동에서 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코골이가 심한 어린이 87명과 코를 골지 않는 어린이 31명에 대해 서로 행동을 비교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 두 집단이 먼저 보인 차이점은 자면서 눈을 굴리는 빈도수였다. 코를 고는 어린이에 비해 코를 골지 않는 어린이들은 눈동자를 좌우로 굴리는 빈도수가 훨씬 높았다. 그 외에 언어능력, 사물에 대한 인지력등에서도 코골이가 심하면 점수가 낮아지는 현상이 목격됐다. 또, 코를 고는 어린이는 걱정거리나 사회적인 문제, 우울증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도 훨씬 심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결국 코를 골면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피로가 누적돼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일주일에 3~4회 정도 코를 심하게 굴면 의사를 찾아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코골이를 치료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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